-우상향 그리며 꾸준한 판매 기록
-하이브리드 및 신차효과 이어져
-품질 기반으로 신뢰도 탄탄해
일본차 판매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신차효과 외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중인 일본차 전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청신호를 키웠다. 그 중에서도 렉서스의 성장이 단연 독보적이다. 5월 총 1319대를 등록해 전체 수입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43.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5% 이상 올랐다. 올해 누적 역시 5,374대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이와 함께 토요타 역시 5월 701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및 누적에서는 각각 11.4%, 28.7% 상승하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혼다 역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일본차 판매에 힘을 더했다. 혼다는 지난달 23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0.7% 올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121%, 누적 기준 전년 대비 118%나 껑충 뛰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처럼 일본차 인기가 높은 이유는 복합적인 영향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먼저 경제성과 효율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있다. 이 분야 선두주자답게 20여년간 검증 받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판매에 도움이 됐다. 내구성과 정숙성 등 기존 일본차의 장점을 선호하는 잠재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점차 드러나며 꾸준한 판매 상승으로도 나타났다고 내다봤다. 또 오랜 시간 쌓아온 일본차의 신뢰도 역시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의 등장도 힘을 더했다. 토요타 및 렉서스의 경우 크로스오버와 MPV, 대형 SUV 등 폭 넓은 세그먼트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혼다 역시 전 차종이 부분변경 또는 완전변경 신형으로 바뀌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일본차에 대한 관심과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자동차의 경우 단순 소비재가 아닌 만큼 여러 가치 판단이 작용된다"며 "일본차의 경우 내구성과 정숙성, 신뢰도 등이 높아 실 구매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완성도가 높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차의 등장까지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 구매와 판매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