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30년 소나무 70만그루와 같은 효과
-주행 데이터, 수소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
현대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운행을 시작한지 3년 8개월 만의 성과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중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180㎾ 시스템과 350㎾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 디젤 트럭이 1,000만㎞ 운행 시 약 6,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수소전기트럭은 오히려 같은 양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도 갖는다. 이는 수령 30년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만m²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엑시언트는 스위스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 수소만을 이용해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누적 주행거리 1,000만㎞ 달성은 실제 운행 고객의 주행경험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고도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전기트럭 주행을 통해 주행거리, 수소 소비량, 연료전지 성능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10개 국가에서 실증 및 실제 운행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