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첫 공개
-기아, 타스만·PBV 라인업 공개 예고
-제네시스, 네오룬·G80 EV 부분변경 등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출품 차종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하는 차는 월드프리미어와 아시아프리미어, 코리아프리미어를 포함해 8종 이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늘을 넘어선 내일의 EV와 수소'를 테마로 부스를 꾸린다. 주요 전기차 라인업과 수소차 등을 통해 미래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부스 규모는 2,580㎡ (약 780평)이며 완성차와 콘셉트카를 포함해 총 15대의 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인다. 캐스퍼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는 한편 휠베이스를 늘려 공간감을 확보하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해 300㎞대 주행거리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체험 공간도 갖췄다. 수소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물과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구조물 등이 대표적이다. 외부에 대규모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전시관 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을 제공하는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듭니다' 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2,500㎡(약 758평)규모 부스에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타스만 위장막차가를 일반에 최초 공개한다.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엔트리 전기차 EV3도 이날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들을 맞는다.
기아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지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도 만날 수 있다. 기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첫 PBV PV5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하이루프 및 섀시캡 사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출시할 예정인 PV1과 PV7도 공개한다.
전시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EV3의 다양한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경험존과 스페셜존을 마련하고 PBV 사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갖춘다. 이 외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비롯한 다양한 시판 차종을 포함해 14종의 신차 및 콘셉트카가 관람객을 맞을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약 339평 (1,120m²) 규모 전시 부스를 꾸린다. 신차와 콘셉트카, 양산차 등 7종의 차를 내놓을 예정이며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차들이 대거 등장한다.
제네시스는 이날 제네시스 엑스(X) 그란 레이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시스 X 시리즈의 다섯번째 파생 차종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요소를 채용해 역동적인 형태를 강조한 콘셉트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최근 유럽에서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와 북경에서 공개된 G80 EV 부분변경도 전시한다. 두 차종은 가각 아시아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차종이다.
한편,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이번 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BMW, 미니(MINI) 등 6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