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500대 달해..올해 출고 못받는 소비자 있을듯
-일본 현지서도 흥행, 향후 공급 물량이 관건
-"차별화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경험 강화할것"
렉서스가 출시한 LM500h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상위 트림이 2억원에 육박하지만 사전계약에서 이미 올해 공급량 이상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가진 LM500h 출시회에서 시장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미 500대 이상의 계약이 쌓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월 70~80대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법인을 중심으로 현재보다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약 5개월 가량 남아있다는걸 감안할 때 사실상 이미 올해 들여올 물량은 모두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일부 계약자들은 내년에나 차를 인도받을 전망이다. 더욱이 최상위 트림이 2억원에 육박(1억9,600만원)하고 국내에서는 생소한 세그먼트이기 때문에 업계는 이 같은 흥행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강 부사장은 판매량 자체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매 대수보다는 고객의 만족과 가치를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흥행의 여부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 이 부분에 대해 더 비중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LM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주 소비층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일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패션쇼 관람 및 디자이너와의 만남, 프라이빗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더 럭셔리한 소비자들을 위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차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이동하는 모든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할 시간이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비스 분야에 대한 특화 서비스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과는 별개로 향후 물량 확보 문제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LM은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소식통은 "일본에서도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일본 내수 물량과는 별개로 수출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아 한국에 공급이 얼마나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시한 LM500h 가격은 4인승 로열 그레이드 1억9,600만원,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1억4,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