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컴퓨터’, 볼보 EX90 인포테인먼트 써보니

입력 2024년09월26일 09시0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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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획기적인 변화 거친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퀄컴 8155 CPU 탑재해 빠르고 정교한 실력

 

 볼보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에는 새 시대를 여는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대거 탑재돼 있다. 그 중에서도 탑승자들이 가장 많이 조작하게 되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혁신을 거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단순히 크고 선명한 화질을 넘어 노트북 수준의 처리 능력과 실력을 보여준 것. 직접 사용해보니 이동의 즐거움이 한 차원 더 높아졌다.

 



 

 14.5인치 세로 화면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최첨단 컴퓨팅 성능과 세계 최대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3D 툴, 언리얼 엔진의 시각화 기능을 결합해 빠른 성능과 고품질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특히, 퀄컴 8155 CPU 는 빠르고 반응성이 뛰어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는데에 큰 역할을 한다.

 

 이처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함께 플랫폼을 통해 더욱 빠른 개선과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구글의 지도, 음성인식, 앱 서비스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와도 호환이 된다. 또 표준으로 제공되는 5G 통신으로 통해 앱 설치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나만의 태블릿 PC가 생긴 셈이다.

 

 화면은 크게 네 단락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지도를 비롯해 전반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룰 수 있으며 입체적인 그래픽 구현으로 보는 내내 만족을 안겨줬다. 바로 밑에는 음악이나 전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메인 화면에 방해되지 않게 별도 조작이 가능하다. 세 번째 단락에는 즐겨찾기 아이콘이 있다. 중앙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있어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운전자 맞춤 아이콘이다.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차가 판단하고 운전자가 필요할 것 같은 기능의 버튼을 미리 띄워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속 주행 상황에서는 원페달 아이콘이 표시돼 있으며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는 카메라 버튼, 정차 시에는 글러브 박스를 열 수 있는 버튼으로 바뀐다. 섬세하고 센스 있는 구성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가장 밑에는 고정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모아놓았다. 대표적으로 공조장치 아이콘이 있으며 모든 메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텍스쳐, 홈 버튼, 차량 상태, 비상등 버튼 들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넓은 중앙 스크린을 통해 탑승자들은 내비게이션, 미디어, 핸드폰 그리고 컨트롤 및 일반적인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보다 풍부한 경험이 가능하다. 심지어 차도 운전자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예상할 수 있도록 하고 소통도 가능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듯하다.

 

 참고로 화면 안에서 터치 조작만으로 사이드미러와 스티어링 휠 위치 조정도 가능하다 보니 센터페시아에는 어떠한 물리 버튼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내 전체를 놓고 봐도 센터 터널에 위치한 볼륨 조그셔틀과 스티어링 휠 주변, 도어 스위치, 시트 조절 정도가 물리 버튼의 전부다. 그만큼 미래 지향적이며 세련되고 모던한 이미지는 덤으로 챙겨간다.

 

 볼보차는 더 많은 것이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의 말처럼 EX90은 상황에 맞는 UX를 제공해 복잡한 것을 스마트하게 제거하며 보다 집중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운전의 경험을 제공했다. 차와 사람이 연결되고 원활한 경험을 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초고속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EX90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시장을 리드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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