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KGM 액티언, 판매 순풍

입력 2024년10월08일 08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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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 콜레오스 누적 3,945대·액티언 2,466대
 -르노 내수 77.8% KGM 37.1% 차지해
 -수출 확대·라인업 확장 따라 판매 늘어날듯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와 KG모빌리티(KGM) 액티언이 비슷한 때 시장에 등판하며 순조로운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8월 45대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 까지 총 3,945대를 판매했다. 액티언은 같은 기간 780대를 시작으로 9월 1,686대를 판매해 2,466대를 출고했다. 

 

 두 차는 르노코리아와 KGM에 모처럼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월간 내수 실적의 77.8%를 차지했다. 액티언도 KGM 국내 판매량 중 37.1%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다보니 내수 판매량은 KGM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르노코리아는 203.5% 증가했다. 확실한 신차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에 대한 전망도 좋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누적 계약 대수는 2만대를 넘어섰다. KGM 또한 액티언의 본계약 대수가 1만3,000대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이 두 차의 판매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10월부터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KGM도 영국, 헝가리 등 유럽 주요 시장으로 액티언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량이 더 늘어날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두 차종의 인기에 같은 체급에 속한 QM6와 토레스 판매량은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QM6는 지난달 468대가 팔리며 전월대비 30.4% 감소했다. 토레스(632대)와 코란도(50대)도 같은 기간 30.9%, 39.0%씩 판매량이 하락했다. 판매 간섭 현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와 KGM은 세 차종 생산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QM6는 그랑 콜레오스에 없는 LPG 파워트레인을 갖춰 경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레스와 코란도 또한 마찬가지로 화물밴, LPG, 전기차, 택시 등 액티언에서 선택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두 차는 각 브랜드가 출시한 모처럼의 신차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면서도 "다만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면 전체적인 라인업의 비율 불균형, 이에 따른 브랜드 점유율에서 불리할 수 있다며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심이 필요해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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