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서 뱅앤올룹슨 체험 존 마련
-유명 공연장 라이브 음장 특성 분석해 차에서 구현
-가장 현실적으로 듣는 비현실적인 경험 놀라워
더 이상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탑승자의 안락과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는 제 2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전통적인 공간의 한계 내에서의 일관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본인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사운드다.
하만은 이 같은 소비자 요구를 선재적으로 파악하고 지능화된 사운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제네시스와 하만의 사운드 개발 엔지니어들이 협업을 통해 좋은 스피커 유닛의 개수, 출력, 적재적소 배치를 넘어서 가장 현실적인 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버추얼 베뉴 라이브가 탄생했다. 지난 27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전용 체험 존 부스 및 G90을 통해 직접 경험하니 특별한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과 버추얼 베뉴 라이브의 조합이 상당했고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버추얼 베뉴 라이브는 차 탑승자와 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전 세계의 유명 공연장, 장소로 음향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원래 이 기술은 아티스트 또는 밴드가 콘서트를 위해 연습할 때 사용됐다. 이를 하만 프로페셔널 솔루션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아티스트 및 밴드가 연습하는 차고, 지하실 또는 스튜디오를 경기장과 같은 라이브 공연장처럼 만든 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해 운전 중에도 라이브 콘서트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차의 오디오 환경을 개선한 것이 버추얼 베뉴 라이브이다.
구현 과정은 매우 복합적이다. 실내에 마이크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 내 음향 신호를 분석하고 버추얼 베뉴 라이브 알고리즘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탑승자들의 목소리와 박수 소리도 실제 공연장이나 장소에서 듣는 것과 같은 최적의 음장 효과를 적용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그만큼 탑승자의 목소리, 박수 소리는 전부 울림통이 되며 한 장소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을 공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 내부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마이크는 공간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측정하고 정밀한 주파수 감지를 통해 불필요한 오디오 피드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입력된 음악 소스와 마이크에서 수음된 오디오 신호들은 버추얼 베뉴 라이브 알고리즘 프로세싱을 통해 가상의 공연장, 장소의 음향 특성에 맞게 시스템 스피커를 통해 재현된다.
버추얼 베뉴 라이브 알고리즘의 핵심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의 임펄스 반응을 측정해 그 공간의 음장감을 데이터로 픽업한 후 차 오디오 시스템에 매핑한 것이다. 하만은 프로페셔널 사업을 통해 관계 맺어진 유명한 공연장 및 장소에서 음향 엔지니어들이 직접 음장 데이터를 수집해 버추얼 베뉴 라이브를 개발했다. 즉 인위적으로 만든 서라운드가 아닌 진짜 해당 공연장의 입체 음향을 온전히 구현한다는 것에 있다.
G90의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에 적용된 버추얼 베뉴 라이브는 다양한 청취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실내에 8개의 마이크와 총 23개의 스피커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 내 음향 신호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탑승자들의 목소리와 박수 소리도 실제 공연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최적의 음장 효과를 적용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2022년 G90의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에 최초로 장착했고 2024 G90에는 뱅앤올룹슨 레퍼런스 사운드 청취 공간을 가상으로 재현한 ‘뱅앤올룹슨 홈’과 전 세계 음악 공연장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보스턴 심포니 홀’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및 음악 공연장인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새롭게 추가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멀티액트 자선 콘서트가 그 정점을 찍으며 음악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장소다. 음악 팬들은 여전히 에드 시런, 마돈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BTS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을 관람했던 감동의 순간을 기억한다. 제네시스와 뱅앤올룹슨의 음향 엔지니어는 이러한 웸블리 특유의 사운드 시그니처를 포착해 버추얼 베뉴 라이브 기술로 G90의 실내 공간에 재현해 어떤 음악을 선택해도 웸블리 라이브 공연장에서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영화 OST를 일반 모드와 보스톤 심포니 홀 모드로 비교 청음 해보면서 스튜디오 녹음실에서의 느낌과 전 세계 음악 공연장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보스톤 심포니 홀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느낌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참고로 보스톤 심포니홀 모드에서는 약 2600석 규모이며 자연스러운 잔향시간을 제공하는 보스턴 심포니 홀의 음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세계적인 팝 가수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노래를 일반모드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및 음악 공연장인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청취 공간 모드로 다시 들어보고 이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녹음했던 애드 시런(Ed Sheeran)의 노래를 일반 모드와 웸블리 스타디움 모드로 비교 청음하면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벅찬 감동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웸블리 스타디움 모드에서는 약 9만석 규모의 넓은 잔디구장의 관람석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긴 잔향시간과 다양한 반사음들을 통하여 넓고 오픈 된 공간의 효과를 느껴볼 수 있다.
G90 차 안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목소리와 박수 소리도 실제 공연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최적의 음장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음장 효과는 보스톤 심포니 홀과 웸블리 스타디움의 성격이 전혀 달랐다. 조금 더 정제되고 차분한 입체 음향을 들려준 심포니 홀과 열정으로 가득하고 울림이 상당했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각각의 청취 공간에 따라 사람의 기분과 감동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눈을 감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몰입감 넘치는 라이브 음악을 듣고 있으면 과연 차 안이 맞을까라는 비현실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마치 공연장 안에서 실시간 현장에 서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뱅앤올룹슨 버추얼 베뉴 라이브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가진 이동의 즐거움을 전달했다. 진정한 라이브의 전율과 두근거림, 도파민을 뿜어내며 자동차 실내를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바꿔놓았다. 황홀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아 있을 듯하다. 고품격 하이엔드 카오디오 경험을 맛보고 싶다면 뱅앤올룹슨 버추얼 베뉴 라이브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