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 콘셉트 '이니시움' 첫 공개

입력 2024년10월31일 14시5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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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선보일 새 수소차 방향성 담아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반영
 -27년간 쌓은 수소차 개발 노하우 집약해

 

 현대자동차가 3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다. 

 


 

 이니시움의 외관은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 
 
 특히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펜더,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하는 SUV 다운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모터 출력을 150㎾(약 204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여유로운 실내 및 러기지 공간 확보를 통해 패밀리카다운 면모도 갖췄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하는 등 넓은 2열 공간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보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소비자에게 최적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적용헤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했으며 그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도 확보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차”라며 “소비자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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