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이 지향하는 바 앞세워 다양한 타겟층 노려
-내년, 신차 잇따라 출시하며 순항 흐름 이어간다
포드코리아가 12일 브랜드 대표 SUV 익스플로러의 부분변경 신형을 출시했다.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선을 이뤄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확대된 편의 및 안전 품목으로 상품성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특히, 신형은 젊고 스포티한 ST-라인과 고급감을 강조한 플래티넘으로 트림을 나눠 다양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 같은 전략과 의지는 마케팅 전략을 묻는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노선희 전무는 “특정 제품을 제외하고는 파워 그룹은 40대”라며 “익스플로러도 평균 구매나이가 44-45세이고 그만큼 타깃층은 40대 중반의 소비자들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더 이상 나이를 통한 타겟이 맞는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노 전무는 “새 차를 통해서 타깃층을 넓히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며 “신형 익스플로러가 지향하는 바가 다재다능함 이기 때문에 폭 넓은 소비층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케팅 전략은 저변확대, 소비층 확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직접 타보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판매사를 통해 시승행사 등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늘리겠다고 의지를 더했다.
플래티넘은 패밀리카 성격에 맞춘 7인승 구조의 고급감을 강조한 소재 및 상품성이 특징이며 ST-라인은 조금 더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그만큼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거나 딩크족 등 소규모 인원이 구입할 만한 개성을 드러내는 SUV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반응은 좋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계약 대수가 기대보다 좋은 숫자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ST-라인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는 것.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도 “신형 익스플로러는 성공적으로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 이것이 소비자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행 이유로는 가격이 꼽힌다. 회사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존에는 6,865만원부터 7,895만원 사이 형성돼 있었는데 신형은 6,290만원에서 6,900만원 선으로 설정했다. 상품구성은 좋아졌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격을 내렸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려고 한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올해 포드코리아 판매 신장에 대한 이유도 물었다. 실제로 포드는 10월까지 누적 3,116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8% 상승했고 링컨은 1975대를 등록해 지난해 누적과 비교하면 104.2%나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들의 잇따른 등장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신형 노틸러스의 경우 작년 11월 출시 이후 본격적인 세일즈가 올해 잡힌 부분이 판매량에 일정 기여를 했고 완전변경 머스탱은 등장과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해당 세그먼트 판매 우위가 상당하다. 포드의 아이콘을 넘어 판매적으로도 지원을 하고 있는 효자 차종인 셈이다. 또 브롱코 라인업에 2.3을 추가했으며 10월에는 에비에이터 신형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신차의 인기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다 보니 다른 포드링컨 라인업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신차투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틸러스는 새로운 라인업이 한국땅을 밟으며 포드와 링컨의 기함급 SUV 익스페디션과 내비게이터가 새로운 얼굴로 국내 출시 예정이다. 변화 폭이 큰 신차들의 행보와 초석을 다질 신형 익스플로러의 흥행에도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