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넓은 공간이 주는 다재다능 미니
-강력한 성능과 성숙해진 드라이빙 특징
미니의 브랜드 가치와 SUV 세그먼트가 보여줄 수 있는 특징, 여기에 고성능 JCW가 만나면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미니 컨트리맨 JCW는 이 같은 물음에 강한 느낌표로 대답하며 단번에 마음을 훔친다. 신형다운 세련된 이미지와 화려한 디지털 요소를 바탕으로 오직 미니만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 들어있는 것. 센스 있는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부터 넉넉한 크기에서 오는 여유로움, 때로는 미니 특유의 앙칼진 드라이빙 퍼포먼스까지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컨트리맨 JCW는 제 역할을 다한다.
▲충실히 수행하는 SUV 본분의 역할
신형으로 오면서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크기다. 길이와 너비, 높이까지 전부 다 늘어났으며 커진 몸집으로 제법 늠름한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늘어났고 앞뒤바퀴 사이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 역시 20㎜ 길어졌다. 이제는 누가 봐도 큼직한 SUV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만큼 활용도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혜택은 온전히 실내로 이어받았다. 먼저 1열을 살펴보면 각을 치켜 세운 필러와 높은 천장 덕분에 보다 광활해진 느낌을 받는다. 깔끔해진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등 디자인 적으로도 매우 심플해져 공간감을 키운다. 여기에 도어 패널 안쪽 및 센터 터널 등에는 크고 깊은 수납함이 다양하게 위치해져 있어 부피가 큰 물건을 놓기에도 마음에 든다.
기존과 비교하면 무릎 공간이 월등히 넓어졌고 머리 위 공간도 차고 넘친다. 최대 13cm 이동을 통해 추가 레그룸 확보도 가능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전히 하나로 뚫어져 있는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 역시 예전 컨트리맨과 차별화하며 개방감을 부쩍 높인다.
형상을 바꾼 시트는 멋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1열은 어깨 면적이 30cm, 2열은 25cm씩 각 좌석마다 넓어져 착좌감을 높인다. 전용 송풍구와 USB 충전 소켓, 컵홀더 겸 팔걸이 등 필요한 편의품목도 아낌없이 넣었다. 트렁크에서도 보다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기본 460ℓ를 제공하며 2열을 모두 접었을 경우 1,450ℓ까지 늘어난다. 바닥 면에도 100ℓ의 추가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본격적인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모습이며 아웃도어 및 캠핑,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감각적인 고성능 터치
차를 꾸미는 각종 요소가 매우 신선하다. 더욱이 고성능 트림답게 JCW 요소를 가득 넣어 일반 컨트리맨과 차별화한다. 보닛에는 두툼하게 굴곡을 넣었고 체커기 데칼로 멋을 냈다. 앞범퍼 양 끝 단에는 수직 형태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도 위치한다. 그릴 패턴은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 JCW만의 문양을 추가했고 신규 배지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옆은 화려한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압권이다. 속을 채우는 커다란 4피스톤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타공 디스크도 조화롭다. 이 외에 2열 유리창 뒤에는 JCW 로고를 추가했고 유광 블랙 면적을 넓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키운다. 마지막으로 듀얼 배기 시스템까지 마련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JCW 전용 스티어링 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타공의 면적이 상당하고 두툼한 림 덕분에 손에 쥐는 맛이 좋다. 앙증맞은 패들시프트와 검빨 조합의 스티치, 6시 방향에 새겨진 존 쿠퍼 웍스 장식까지 전부 마음에 든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도 특징이다. 가죽과 패브릭을 적절히 섞었고 볼스터와 허벅지 등 몸을 지지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차의 성격상 시트포지션은 다소 높지만 앉았을 때의 감각은 본격적인 드라이빙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포인트
미니는 우리가 알고 있던 자동차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센스 있는 감각으로 무장한 차다. 그만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먼저, 차 문을 열면 주간주행 등이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켜지면서 한쪽을 깜빡인다.
바로 윙크하는 제스쳐다. 예전 컨트리맨의 경우 계기판 속 아이콘을 통해서 표현했는데 신형은 밖으로 드러내며 더욱더 강렬한 첫 인상을 전달한다. 참고로 웰컴 세레머니와 주간주행등 형상은 세 가지 모양으로 조절할 수 있다. 두 번째 센스 있는 포인트는 실내로 들어온다. 바로 소재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을 위해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직물 소재를 적용했다. 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도어 패널과 센터페시아를 덮었는데 고급스럽고 멋있다. 단단한 직조와 독특한 무늬를 집어넣어 우리가 알고 있던 페브릭의 개념을 지운다. 여기에 간접 조명을 통해 투과되는 야간 감성은 또 다른 개념의 감성 품질을 높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9.4인치 OLED도 마찬가지다. 미니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과감한 시도이며 훌륭한 결과값으로 보장한다. 선명하면서도 일목요연한 구성과 원형을 모티브로 표현한 각종 기능은 쓰면 쓸수록 흥미를 더한다. 증강현실 기능을 포함한 티맵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강아지 모양의 아이콘이 화면 속에 따라다니며 소통할 수 있는 가상 비서까지 하루 종일 원형 디스플레이만 가지고 놀아도 지루할 틈이 없을 듯 하다.
화면 외에도 각각의 구성은 전부 다 신선하고 재미있다. 키를 돌리는 느낌을 구현하는 시동 레버 와 토글 스위치는 아기자기하고 스티어링휠 6시 방향에는 페브릭을 연결해 스포크 타입으로 완성했다. 심지어 센터 터널에는 끈으로 연결한 네모 반듯한 수납함까지 챙겨 넣었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활용도 부분에서도 매우 좋은 게 특징이다.
▲JCW 피 흐르는 진정한 주행성능
보닛에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있다. 최고출력 317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40.8㎏∙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5.4초가 걸린다. 매력적인 숫자는 실제 주행 감각에 있어서도 온전히 전달된다.
첫 인상은 매우 경쾌하다는 것이다. 미니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크고 무겁지만 운전석에 앉아서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을 이어나갈 때면 미니 해치백을 모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나간다. 어딘가 모르게 묵직했던 예전 컨트리맨의 감각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즉각적인 초기 응답성이 특징이고 중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터보 특유의 지연현상도 쉽게 경험하기 힘들다. 여기에는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의 역할이 컸다.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이 무척 빠르며 직관적이다.
조금의 지체 현상 없이 운전자의 의도보다 반 박자 먼저 행동하고 민첩하게 대응한다.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면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엔진이 갖고 있는 능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고-카트로 불리는 스포츠모드에서는 또 다른 성격으로 변한다. 신형으로 오면서 새롭게 세팅한 섀시컨트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일반 대비 15㎜ 낮아진 스포츠 서스펜션은 대응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 또 노면의 흐름을 미세하게 읽고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궁극적으로 운전의 재미를 높이며 차와 교감하며 달릴 수 있다. 한편으로는 SUV에서 이런 감각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랍고 신기하다.
코너에서는 미니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정확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있다. 여기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LL4'는 탁월한 동력성능에 힘을 더하며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모든 조건이 어우러져서 운전이 즐겁고 기쁘게 다가온다.
요리조리 차를 잡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장난기 가득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다. 참고로 험로 주파에 도움을 주는 트레일 모드도 갖췄기 때문에 SUV가 다닐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큰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진짜 미니
미니는 끝없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인정 받아온 브랜드다. 그만큼 변함없는 가치를 유지하며 빠르게 바뀌는 시대 흐름에 맞춰 적응하고 새로운 차를 선보였다. 신형 컨트리맨도 마찬가지다. 폭 넓은 소비자를 향하며 보다 많이 그리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니로 거듭났다.
여기에 역동적인 성격, 고유 정체성까지 더한 JCW는 깊은 감동과 행복으로 안내하며 가치를 높인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서 미니의 능력을 전부 느껴보고 싶다면 컨트리맨 JCW는 좋은 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