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쏘렌토 하이브리드 잔존가치 높아"
-임직원 내부 투표서도 '최고의 중고차' 꼽혀
-엔카믿고·비교견적 등 거래 트렌드 변화도 활발
올 한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차는 기아 쏘렌토(MQ4)였다.
19일 엔카닷컴이 거래 서비스 '엔카믿고'와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거리된 중고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22년식 쏘렌토 하이브리드 1.6 2WD 그래비티의 12월 시세는 3,815만원으로, 86.54%의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쏘렌토는 엔카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중고차로 꼽혔다. 엔카믿고와 엔카 비교견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상위 15개 차종을 대상으로 임직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39.3%의 득표율로 '올해의 중고차'로 뽑힌 쏘렌토는 ‘근래 중형 SUV 시장 최고 인기 제품’, ‘최근 출시된 부분변경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품성’,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높은 잔존가치’ 등의 평가를 받았다.
엔카닷컴은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고차 구매와 판매 트렌드도 발표했다. 엔카믿고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연료 타입은 가솔린(63.23%)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차종별로는 SUV(30.80%)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35.26%)이 1위,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25.55%)이 2위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들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믿고로 가장 많이 배송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다. 2위는 경기도 평택시, 3위는 경기도 남양주시였다. 화성시는 신도시, 대기업 및 IT 기업 등의 대규모 업무지구 조성으로 젊은층 인구가 대거 유입된 만큼 구매 여력이 있는 소비자가 집중되어 비대면 구매 서비스 이용도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교견적 서비스를 통해 차량이 판매되기까지 가장 빠르게 걸린 시간은 37분으로 해당 차는 2015년식 BMW 5시리즈(F10)였다. 최고가 판매 차는 2억4,500만원에 거래된 벤틀리 컨티넨탈 GT 3세대였다.
비교견적 서비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지역 1위는 경기도 용인시였다. 2위는 경기도 수원시, 3위는 서울시 강남구로, 주로 산업단지, 생활·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수입차나 고가차 비중이 높은 지역의 비교견적 서비스 이용이 높았다.
이 밖에 엔카 비교견적을 통해 가장 많이 거래 완료된 연식은 2014~2018년식이 34.5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차 제조사 무상보증 서비스 종료되기 전에 차를 팔거나 차 보유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통상 10년이 되기 전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은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2024년을 마무리하며 엔카에서 가장 사랑받은 중고차와 거래 트렌드를 결산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진 쏘렌토 4세대의 인기와 함께 플랫폼을 통한 쉽고 간편한 중고차 거래 방식이 소비자 사이에 공고히 자리잡으면서 지역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