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퀄컴과 차세대 BMS 상용화 박차

입력 2024년12월23일 11시41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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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 활용해 처리 능력 향상
 -배터리 성능 예측도 더 정교해져

 

 LG에너지솔루션이 퀄컴과 SoC(System-on-Chip)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은 업계 최초다.

 

 새 BMS 솔루션의 핵심은 향상된 안전 진단 기능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 연산 처리만 가능했던 기존 BMS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알고리즘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반도체 선두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한 BMS 설계 역량 및 실증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로 8,000여 개의 BMS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 진단 검출률은 90%가 넘으며 퇴화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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