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국민차 쏘나타, 전년 比 판매 44.7% 급증

입력 2025년01월15일 08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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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하이브리드 호조세에 반등
 -"승용·상업용 시장서 모두 선전" 평가

 

 지난해 국산차 시장에서는 쏘나타가 모처럼 반등하며 '국민차'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1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5만7,35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형 세단 시장 규모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뚜렷한 반등세다. 

 

 판매 증가의 중심에는 택시와 하이브리드가 있었다. 쏘나타 택시(DT23)는 1만8,04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LF) 대비 46.1% 증가를 기록했다. 더욱이 쏘나타 택시의 판매 증가세는 전체 판매 증가분의 67.8%를 차지하며 쏘나타 판매 반등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쏘나타 택시가 흥행할 수 있었던건 시장에 이렇다 할 만한 대체재가 없기 때문이다. 시작가는 개인택시(간이과세자) 2,254만원, 법인(일반과세자) 2,480만원으로 그랜저(3,891~4,381만원)나 K8(3,299~3,751만원)은 물론 최근 중형 택시의 대체재로 각광받았던 르노코리아 QM6 LPe(2,840~3,220만원)나 KGM 토레스 바이퓨얼(3,127~3,706만원)대비 많게는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HEV)는 같은 기간 9,903대가 팔려 30.1%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 전반을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쏘나타가 중형차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결국 쏘나타는 상업용 및 자가용 시장 모두에서 선전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3만9,311대 팔리며 안정적인 수요를 뒷받침 했고 택시는 시장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재확인하며 판매 회복을 뒷받침 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지만 시장에서 SUV와의 경쟁은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도전 과제"라며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본연의 성격은 물론 이목을 끌 만한 대담한 상품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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