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4년 전체 판매량 900만대 기록

입력 2025년01월15일 10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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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
 -전기차 줄고 하이브리드 늘어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903만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24년에 총 90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며 "자동차 테크놀로지 부문의 리더가 되기 위한 여정에서 수많은 혁신이 적용된 3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그 중에는 순수 전기차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부문에서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단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갱신하고 모든 브랜드에 걸쳐 소비자를 위한 30개의 새로운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북미(+6%)와 남미(+15%) 시장의 성장이 유럽(-0.1%), 중국(-10%)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이 외에도 연간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은 8.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8%)하고 미국에서는 감소(-30%)한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은 판매량 감소(시장점유율 약 21%)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 자리를 지켰다.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9.5%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독일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18%)했다. 특히, 서유럽 내 전기차 주문량은 약 17만대에 달하며 일부는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같은 신차가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7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다. 최신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최장 143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폭스바겐그룹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4분기 250만대의 차를 판매하며 전년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도 10월과 12월 사이에 인도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치열한 가격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전략적 재편과 일관된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그 결과 지난 분기, 전년도 판매량에 다시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과 수많은 모델 변경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2024년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약 2% 소폭 감소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한 해는 신차를 통해 좋은 출발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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