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WRC 전체 클래스에 공급
-다양한 라인업 장착해 경기력 뒷받침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2025 시즌부터 3년간 전체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WRC는 F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 각지에서 극한의 레이싱을 펼치는 모터스포츠 경기이다. 2025 시즌에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포드 등 3개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해당 대회는 정제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서킷 경주와 달리 지정된 출발점과 도착점의 구간을 한 번에 주파하는 방식이다. 특히, 포장 및 비포장도로, 눈길, 진흙길 등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날씨에서도 경기 중 최고 속도 200km/h, 회전 수 최대 8,500rpm에 달하는 극한 질주를 펼치므로 강력한 내구성과 일관된 성능을 갖춘 타이어가 대회의 가장 중요한 전략 요소로 꼽힌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에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든 조건에서 우수한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는 ‘벤투스 Z215’, 젖은 노면을 비롯한 악천후 상황에서 높은 접지력을 제공하는 ‘벤투스 Z210’, 비포장 노면 주행 시 충격 흡수, 내구성, 접지력 등의 성능이 좋은 전천후 랠리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장착된다.
이와 함께, 겨울철 눈길에서 최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하는 ‘윈터 아이셉트 SR20‘, 미끄러운 빙판에 최적화된 특수 스터드 핀이 장착된 ‘윈터 아이파이크 SR10W’ 등도 함께 장착돼 극한의 질주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WRC 파트너십과 함께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까지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5대 월드 챔피언십 중 2개 대회를 후원하는 타이어 브랜드로 이름을 드높이게 됐다. 회사는 앞선 지난해 11월 경기도 판교 소재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WRC 대회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2014년 WRC 공식 레이싱 타이어 최초 공급을 시작으로 ‘FIA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 ‘FIA 주니어 ERC’ 등에서 체득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WRC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WRC, 주니어 WRC, 스웨덴 랠리 챔피언십 독점 공급을 시작한다. 예측 불가한 레이스 조건에서도 일관성 있는 타이어 퍼포먼스로 경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도 톱티어 수준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WRC Promoter GmbH의 총괄 디렉터인 ‘요나 시벨(Jona Siebel)’은 "이미 ERC를 통해 한국타이어와 성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WRC로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타이어는 WRC의 특별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타이어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오는 1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선보일 데뷔 무대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시즌 WRC 대회는 오는 1월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모나코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를 넘나들며 총 14라운드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