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1월 판매 '뚝'..전기차 생산 앞두고 숨고르기

입력 2025년02월05일 11시1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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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장 설비 공사로 물량 급감
 -공장, 2월부터 본격 재가동
 -폴스타4 하반기 생산 돌입

 

 르노코리아의 새해 첫 달 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급감했다.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공장을 한 달간 멈췄기 때문이다. 

 


 

 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3,817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증가한 기록이지만 직전월인 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73.9% 줄었다. '급감'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큰 하락폭이다.

 

 이렇다 보니 르노코리아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달 르노코리아가 판매한 그랑 콜레오스는 2,040대로 전월(6,122대)과 비교해 66.7% 빠졌다. 

 

 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이 주춤한 이유는 부산공장의 가동 중단이다. 르노코리아는 폴스타4 생산을 위해 지난 1월 한 달간 부산공장 가동을 멈추고 설비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전기차 혼류 생산을 위해서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신규 설비 투입과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추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공장 휴업을 앞둔 지난해 말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 등을 통해 확보한 일정 물량만을 판매했다. 설비 공사로 인해 공장 자체를 가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업 현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계약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계약 후 통상 2~3개월 간의 대기를 필요로 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월 한 달간 생산을 못 한 만큼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쳐 둘째 주 부터는 생산을 재개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북미에 수출할 폴스타4 수탁 생산에 돌입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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