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시모노티 스포츠카 제품 기획 매니저
-MC20의 우아함과 포용력, GT2 레이스카 기술 결합
-레이싱 향한 마세라티 정신과 열정 표현한 슈퍼카
마세라티가 고성능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를 공개했다. 새 차는 강력한 성능과 주행 완성도를 바탕으로 일반 도로와 트랙을 모두 아우르는 특별한 성격을 지녔다.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뒷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3일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아스카리 서킷으로 향했다. GT2 스트라달레 글로벌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만난 안드레아 시모노티 스포츠카 제품 기획 매니저는 차의 모든 순간을 가감 없이 설명하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드레아 매니저는 GT2 스트라달레를 설명하기 전 “MC20 프로젝트에 대해 잠시 되돌아보고자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2020년, 5년 전 출시한 MC20은 처음부터 GT2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한 성능과 특성을 갖추고 있었다”며 “이와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개발해 GT2 스트라달레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C20 오너들의 피드백도 GT2 스트라달레 양산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기본기가 훌륭한 덕분에 조금 더 하드코어한 세팅을 원한다는 오너들의 의견이 있었고 마침 모터스포츠에서 활약중인 GT2 레이스카가 있었기 때문에 둘의 장점을 더해 GT2 스트라달레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두 제품의 연결 고리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글로벌 미디어 행사 현장에는 두 차도 함께 전시돼 있었다. 실제로 마세라티 GT2 레이스카는 GT2 AM 클래스 챔피언십에서 16번의 폴 포지션과 20번의 우승을 거두며 엔지니어링을 성공을 입증했다.
안드레아 매니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도전은 레이스 드라이버가 느끼는 감동과 감정을 일상 주행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었다”며 “단순히 레이스카를 제작하는 것과 일상 주행에 적합한 차를 만드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구현해낸 것이 바로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많은 부품들이 여러 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미쉐린과 협력을 통해 기본형 스포츠 타이어 외에도 세미슬릭 타이어인 컵2 R을 선택으로 제공하고 오너가 트랙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카본 세라믹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해 실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 외에도 후드와 윙은 레이스카의 요소를 그대로 채택해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엔진은 V6 3.0 네튜노 엔진은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를 뿜어내고 0-100㎞/h 가속을 단 2.8초 만에 완성한다. 현행 후륜구동 자동차 중 매우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준다.
실내 역시 트랙 주행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좌석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새롭게 개발했다. 시트는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돼 운전자에게 맞춤형 피팅을 가능하게 했으며 스포츠 시트 선택지도 마련해 보다 안락한 주행을 지원한다. 또 내부 카본 파이버 마감은 유광 대신 매트한 질감을 채택하여 외관 및 실내의 통일감을 유지했다.
그렇다고 GT2 스트라달레가 성능에만 전부 초점을 맞춘 차는 아니다. 일반 도로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 MC20을 기반으로 한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및 센서 카메라 시스템은 일상과 트랙 양쪽에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반 도로 주행 시 전방 차축을 최대 30㎜까지 상승시켜 도로의 요철을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은 MC20에 적용된 최신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 모드에 따른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안드레아 시모노티 매니저는 “어느 도로에서든지 최적의 실력을 발휘하는 차”라며 “마세라티 정통 DNA를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으며 삶에서 레이싱 정신을 찾을 수 있는 획기적인 스포츠카가 GT2 스트라달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