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에 구조조정 비용 포함 영향
-유럽 내 전기차 주문량 88% 증가
-올해 매출 5% 증가, 유동성 최대 370억 유로 확보 제시
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매출 3,247억 유로(한화 약 515조1,200억원), 영업이익 191억 유로(약 30조3,000억원)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파이낸셜 서비스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소폭 올랐지만 자동차 판매량이 900만대로 예년보다 3.5% 줄어든 가운데 고정비에 구조조정을 위한 26억 유로에 달하는 특별비가 포함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긍정적인건 폭스바겐그룹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서유럽의 성장세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서유럽 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두 배에 이르는 88% 증가세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북미는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중국 판매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고도 그룹 측은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액 5% 증가, 영업이익률 5.5~6.5% 달성, 자동차 부문 현금 340~370억 유로(53~58조원) 확보 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내연기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2025년에도 일관된 실행에 계속 집중하고 세계 시장을 위한 제품 공세와 맞춤형 차종,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e모빌리티와 자율주행차, 독일 내 배터리 생산 등을 통해 기술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