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유연하고 스마트한 신형 CLA 공개

입력 2025년03월14일 14시42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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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MB.OS 및 생성형 AI 기반 음성 명령 탑재
 -조명 더한 스포티한 비율 및 역동적 숄더라인 특징

 

 메르세데스-벤츠가 14일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이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 차는 벤츠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최초의 차다. 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슈퍼 컴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차 기능에 대한 정기적인 무선 업데이트(OTA)가 가능하다.

 

 MB.OS에 기반한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 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최초의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개인화는 물론 운전자와 자동차간의 직관적인 상호 작용을 새롭게 제시한다. MBUX 슈퍼스크린에서는 앱을 스마트폰처럼 개별적으로 이름이 지정된 폴더로 그룹화하는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춰 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차에 탑재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 기능은 생성형 AI를 통해 차와 운전자 간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복잡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대화는 물론 단기 기억이 가능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챗GPT4.0’과 ‘마이크로소프트 빙’을 통한 인터넷 검색을 기반으로 “헤이 메르세데스, 블랙홀이 뭐야?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와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 관련 질문에는 ‘구글 제미나이’와 구글 맵 상의 정보를 활용하며 이를 통해 “헤이 메르세데스, 오늘 데이트가 있는데 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감정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색상, 밝기, 움직임 등을 변화시켜 운전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먼저 출시하는 CLA 전기 라인업은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이 85㎾h인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가시켜 셀당 탄소 발자국을 약 30% 줄였다. 이를 통해 ‘CLA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경우 WLTP 기준 최대 12.5㎾h/100㎞의 전비로 1회 충전 최대 792㎞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해 일상 생활 속 전기 모빌리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눈에 띄는 기술은 800V전기 아키텍처다.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고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와 CLA 350 4매틱 위드 EQ테크놀로지 모두 최대 320㎾의 고속 DC 충전이 가능한데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의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리어 액슬의 주 구동장치에 장착된 2단 변속기는 모든 상황에서 역동성과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1단 기어는 출발부터 높은 가속과 높은 견인력을 제공하며 도심 주행 시 효율적이다. 2단 기어는 고속에서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우수한 주행 가능 거리와 장거리 주행시 편안함을 보장한다.

 

 또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 휠 스포일러, 언더바디 마감 등으로 0.21Cd라는 놀라운 공기역학계수를 달성했다. 공기열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하고 4매틱 제품에는 DCU(disconnect unit)를 장착해 차의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CLA의 모듈형 아키텍처는 구동 방식 적용과 생산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벤츠는 사용 가능 용량이 85㎾h인 NCM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를 먼저 선보인다. 연말에는 높아진 48V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및 사용 가능 용량이 58㎾h인 LFP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최신 내연기관 엔진을 적용한 CLA 하이브리드는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결합했으며 해당 전기 모터는 전체 속도 범위에서 지능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지역 등 20㎾ 미만의 전력이 필요한 경우 하이브리드는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약 100㎞/h의 속도에서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또 8단 변속기의 모든 영역에서 회생 제동을 통해 최대 25㎾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외관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에 낮은 그린하우스, 파워돔으로 장식된 보닛, 대형 휠을 더해 스포티한 비율이 돋보인다. 앞바퀴 아치에서 시작되는 근육질의 역동적인 숄더 라인은 조각 같은 뒷모습으로 이어진다. 간결한 선과 정밀한 이음새로 이루어진 매끄러운 차체를 강조한다. 여기에 상징적이고 스포티한 A-자형 그릴이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전면 패널에는 벤츠 양산차 최초로 조명을 적용,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택인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주간 주행등도 벤츠의 삼각별 모양을 하고 있으며 테일라이트도 이를 형상화했다.

 

 차에는 넓은 파노라믹 루프가 기본이다. 일체형 고정식 글래스 루프는 중앙 지지대가 없으며 윈드스크린 프레임에서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져 탁 트인 시야로 새로운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파노라믹 루프에는 단열 접합 안전 유리, 적외선 필름 및 저방사율(LowE) 코팅이 적용돼 햇빛과 열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실내는 필수적인 요소에만 집중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실내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선택)이다. 10.25인치 크기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4인치 크기의 중앙 디스플레이 및 동반자석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졌다. 여기에 센터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높은 위치 덕분에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6cm 더 길어졌으며 이를 통해 앞좌석 탑승자의 레그룸이 더 늘어났다. 또 더 높아진 루프라인과 파노라믹 루프 덕분에 모든 탑승자의 헤드룸도 증가했으며 더욱 여유로운 개방감을 제공한다. CLA 위드 EQ테크놀로지의 경우 프렁크(차 앞쪽 트렁크)를 탑재해 추가적으로 101ℓ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신형 CLA는 'CLA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CLA 350 위드 EQ 테크놀로지' 두 가지 순수 전기차로 먼저 등장하며 연말에 하이브리드 버전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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