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0 오너들, 이탈리아 일대 675㎞ 달려

 페라리가 F50 출시 30주년을 기념한 'F50 레거시 투어 2025'를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F50은 페라리의 세 번째 슈퍼카로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995년 처음 공개한 차다. 2023년 F40, 2024년 GTO에 이어 세 번째 열린 이번 투어에 참가한 오너들은 예술과 문화, 구불구불한 도로와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달리는 여정에 참가했다.
 
 F50 레거시 투어 2025에는 총 10개국에서 20여 팀이 참가해, 토스카나와 에밀리아 로마냐를 가로지르며 3일간 총 675㎞를 주행했다. 참가 차 전체 누적 주행 거리는 약 1만5,000㎞에 달하며 이는 생산 종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F50의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다.

 투어 종착지인 마라넬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F50의 V12 엔진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 파올로 마르티넬리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엔진은 최근 페라리 역사상 F1 기술이 로드카에 가장 직접적으로 적용된 사례로 꼽힌다. 

 한편, 이번 레거시 투어에서는 F50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콜레지오네 시리즈 타이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당 타이어 사이즈는 전륜 245/35 R18, 후륜 335/30 R18로 투어 참가자들에게는 사이드월에 ‘페라리 F50 레거시 투어 2025’라는 문구가 새겨진 맞춤형 타이어가 제공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