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마이바흐·AMG, 모든 연령이 선호하는 럭셔리카

입력 2025년06월27일 08시32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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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킬리안 텔렌 부사장
 -판매대수 연연하지 않아, 모두가 꿈꾸는 車 만들 것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폭 넓은 라인업과 섬세한 소비자 케어가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럭셔리카 세그먼트 판매 시장이 눈에 띈다. 마이바흐와 AMG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을 그리며 브랜드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마이바흐·AMG의 경우 특정 연령대나 소비 성향을 가진 소비자가 구입하는 차가 아니며 모두가 선호하고 고른 판매를 보인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이와 함께 내년에 대거 출시할 신차에 대한 기대감,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 및 전략 등을 가감 없이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년 동기 대비 AMG 성장이 인상적인데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성능 제품이 인기있는 이유는?
 "먼저, 한국 소비자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지 AMG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국시장에서 럭셔리카 부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AMG의 경우 스포티하면서 일상에서도 탈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 드라이브 모드가 많아서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며 부담 없이 상황에 맞게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차의 성격과 다양한 제품 경쟁력이 높은 관심과 인기로 보여지는 것 같다"

 

 -프리미엄 중국 업체들도 국내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 맞다. 저가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그리고 럭셔리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벤츠는 우리만의 강점이 있고 집중하고 있다. 매력적인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의 경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부분에서도 많이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국내 벤츠 럭셔리 클래스 소비층의 변화가 있는지?
 "마이바흐는 일반적으로 쇼퍼드리븐의 영역을 잘 챙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자체로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오너드라이버로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AMG는 젊은 소비자들만 찾는 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찾아주고 있다.

 

 이처럼 차의 기본적인 특성은 AMG는 스포츠 드라이빙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마이바흐는 럭셔리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찾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AMG라고 해서 특정 연령대만 선택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선호해주고 있다. 심지어 AMG는 생각보다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AMG를 몰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반기 출시할 마이바흐 SL은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차인지?
 "마이바흐 SL을 빨리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주된 소비층이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한 연령대나 성별의 제한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드림카로 생각하는 차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사실 다른 벤츠 라인업에 비해 SL은 여성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다.

 

 반면, 새 차는 SL만의 DNA가 있고 마이바흐만의 럭셔리함이 잘 블렌딩 되어있는 독보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장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드림카가 분명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컨드카,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수 년동안 꿈꿔왔던 드림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충전 인프라 약속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충전의 경우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등 전국적으로 많이 구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약속에 대해서 실천하고 있다. 충전기를 건설하기 위한 계약도 체결되어 있고 올해 중에 고성능 충전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150기의 충전기, 25곳의 충전 장소에 대해서도 계획에 맞춰 진행 할 것이다"

 

 -직판제와 관련해서 기존 판매사들과의 관계는?
 "이와 관련해 논의 중이며 세일즈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대해 준비 중이다. 직판제를 하고 있는 다른 국가를 참고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판매사가 필요 없는 건 아니다. 여전히 판매사는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소비자와의 첫 번째 접점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직판제를 하려는 이유는 온라인이 됐든 오프라인이 됐든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 기대, 제품의 품질, 그리고 경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진행중인 다른 국가에서 보면 이미 벤츠에 대해서는 좋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고 세일즈 시스템을 변경했을 때 더욱더 높아진 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그럼에도 판매사와의 관계를 존중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레벨3 자율주행에 대해서 한국 시장 도입 계획은?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 한국에 있는 연구개발 팀 그리고 글로벌에 있는 연구개발팀과 다양한 방안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라던지 역량 강화 등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조금 더 확장해서 진행 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국의 경우 입법 및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가능한 빨리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국 수입차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벤츠는 사실 거의 최초의 자동차라고도 할 수 있고 140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과거의 사랑만 받았다고 끝난 게 아니라 매일매일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대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소비자 요구에 맞춰서 응대하고 있고 이미 매력적인 제품 라인업도 갖고 있다. 내년 소개될 훌륭한 차들도 독일에서 개발 중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수한 제품이 있고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과 노력이 받쳐주기 때문에 성장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모두가 꿈꾸는 차가 되기를 원한다. 타보면 왜 다른지 알게 될 것이며 판매대수는 절대적 목표가 아니다"

 

 -한국 대표로 2년간 일하면서 느낀 점은?
 "조만간 3년차에 접어든다. 벤츠를 대표해서 한국 소비자들과 함께하고 지원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은 럭셔리 기준이 매우 높다. 이러한 시장에서 벤츠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고 있고 우리 차를 타고 내리는걸 보면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도전과제가 놓여 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선택하자면 한국시장을 꼽을 것이고 그만큼 많은 기대와 열정이 있다.

 

 그리고 탄탄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기 CLA는 내연기관 버전으로도 나올 것이고 AMG 전기 아키텍쳐도 흥미롭다. 벤츠 전기차 중에 미드 사이즈도 나온다. 이처럼 내년에 모든 라인업에서 풍요로운 제품이 준비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며 여기에는 한국에서 중요한 세그먼트인 S클래스도 포함될 것이다"

 

 제주=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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