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무동력 요트 프로젝트, '하이퍼세일' 등장

입력 2025년06월27일 10시24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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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자립형 요트 개발 프로젝트 돌입
 -페라리, 요트 설계에 공기역학 기술 등 접목

 

 페라리가  하이퍼세일을 27일 공개했다. 레이싱 기술과 오프쇼어 세일링 분야를 결합한 R&D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설계하는 에너지 자립형 요트 개발 프로젝트다. 

 


 

 하이퍼세일은 이탈리아 출신 솔로 세일러 지오반니 솔디니가 이끄는 프로젝트다. 페라리는 기획부터 설계, 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며 해양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 하고 있다. 요트 설계는 프랑스 선박 설계자 기욤 베르디에가 맡았다.

 

 요트는 길이 100피트의 플라잉 오션 레이싱 모노헐 프로토타입이다. 세 지점의 접촉면으로 선박의 부양을 유지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한쪽 포일 지지대로 캔팅 킬을 채택했다. 나머지 접촉면은 러더에 장착된 포일과 좌우 측면 포일이 번갈아 작동하는 구조다.

 

 해당 요트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운동 에너지만으로 운항되도록 설계됐다. 내연기관은 탑재되지 않았으며 선박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은 항해 중 자가발전 방식으로 공급된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건조 중이며 2026년 진수를 목표로 초기 해상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프로젝트에는 페라리가 보유한 공기역학, 에너지 효율, 전력 관리 등의 기술이 투입됐다. 특히 차에서 사용된 제어 시스템이 요트의 온보드 제어 시스템에 적용된다.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는 현재까지 9건의 특허가 출원됐으며 6건이 추가로 준비 중이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프로젝트는 하이퍼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내구 레이스 기술이 오프쇼어 요트 설계에 적용되는 사례”라며 “기술적 한계를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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