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부문' 뽑혀
 -"세계 3위 우연 아냐..산업 다크호스" 평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지도자 부문에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타임지는 전 세계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가 지명한 후보 기업 가운데 기자들이 영향력, 혁신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의 5개 부문별로 나눠 지난 1년간 성과를 기록한 기업 20곳 씩을 뽑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 선정된 이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 측은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며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5월까지 약 2,981만 대(현대차 약 1,739만대, 기아 1,242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5월까지 약 11%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723만대로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은 3위다. 

 한편, 이들은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미국에는 2028년까지 4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