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고성능 영역 모두 고려해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기반 제동 시스템 도입
페라리가 2+2 프론트 미드십 쿠페 아말피를 2일 공개했다. 로마의 대체 차종으로 등장한 신차는 일상 주행과 고성능 영역 모두를 고려한 게 특징이다.
외형은 기존과 유사한 미니멀리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면 대형 공기 흡입구와 조형적인 보닛, 후면 통합형 액티브 스포일러 등 기능 중심의 요소를 반영했다. 이 외 단조 휠과 탄소섬유 부품도 외관 전반에 적용했다.
실내 구성은 듀얼 콕핏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수평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과 엔진 스타트 버튼 등 주요 기능을 담았다. 실내 마감에는 탄소섬유와 포인트 스티칭을 적용하고 뒷좌석은 2+ 구성으로 최소한의 승차 또는 수납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편의기능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프런트 리프터는 시속 35㎞ 이하에서 차고를 최대 40㎜까지 높일 수 있어 도심 주행 시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은 선택 사항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F154 계열에서 파생된 V8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640마력이며 출력 대비 중량비는 2.29㎏/마력으로 동급 최상위 수준이다.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방식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시속 200㎞ 도달 시간은 9.0초다.
제동 시스템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ABS 에보 시스템과 개선된 스티어링을 결합해 조향 및 제동의 정밀도를 높였다. 공기역학 장비로는 주행 조건에 따라 작동하는 통합형 리어 모바일 윙이 채택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