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 2025년 상반기 신차구매 데이터 분석 발표

입력 2025년07월14일 09시2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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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친환경’ 공존, ‘리스·렌트’ 성장세

 

 차봇모빌리티가 2025년 상반기 운전자 통합 플랫폼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신차 인기 차종 순위 및 시장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 등록 대수가 아닌 실제 구매 의사가 반영된 견적 요청 데이터로 산출된 실수요 기반의 자료로 국내 신차 시장의 구매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신차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견고한 수요와 함께 전기 SUV 중심의 친환경 차 수요가 부상하는 ‘이중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월별 견적 신청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2월에 전반적인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3월과 4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 보너스 지급, 세제 혜택, 법인 재정 집행 등으로 인한 2월 수요 집중의 반사 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5월에는 전월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고 6월까지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EV3·EX30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변경을 앞둔 선제 수요, 가정의 달·휴가철 차 교체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상반기 전체 인기 차종 순위에서는 벤츠 E-클래스 E200 아방가르드가 13.2%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며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입증했다. 다음으로 2위 제네시스 뉴 GV70 가솔린 터보 2.5 2WD(9.6%), 3위 BMW 5시리즈 520i M스포츠(9.3%), 4위 벤츠 E-클래스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7.1%), 5위 기아 더 뉴 셀토스 1.6 시그니처 2WD(5.7%)가 차지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대형 세단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다.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차종은 벤츠 E-클래스 E200 아방가르드가 21.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 BMW 5시리즈 520i M 스포츠(19.8%), 3위 BMW 3시리즈 320i M 스포츠(12.1%)가 차지했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에는 3시리즈가 강세를 보였으나 2월부터는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2월에는 5시리즈가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3월 이후에는 E클래스가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SUV와 친환경 제품이 양립하는 소비 구도가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받은 국산차는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 2WD’다. 전체 국산차 중 1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AWD까지 포함하면 GV70만으로 약 21.2%의 수요를 점유한 셈이다. 월별로도 GV70은 1월 부터 상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산차 시장의 프리미엄 SUV 선호 트렌드를 보여줬다.

 

 이어 2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노블레스(8.4%), 3위 기아 더 뉴 셀토스 가솔린 터보(7.8%), 4위 제네시스 신형 G80 가솔린 터보(6.7%), 5위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5.6%)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며 6월에는 국산차 신청 건수 중 4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또 2월부터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아 EV3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뒷받침했다.

 

 상반기 일시불·할부 시장은 역시프리미엄 세단과 SUV가 번갈아 가며 수요를 견인했다. 계절적 요인과 세제 변화,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월별 등락폭은 컸지만 전체적으로는 양극화된 수요와 친환경 수요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이 뚜렷하게 부상했다.

 

 리스·렌트 방식의 차 구매 상담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성장 곡선을 보였다. 특히, 5월에는 전월 대비 40.9%, 6월에는 38.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차를 이용하려는 합리적 소비 성향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과거에는 법인차 중심이던 리스·렌트 수요가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와 자영업자, 2030세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 신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환경차의 본격적 대중화'와 '리스·렌트를 통한 체험형 소비'라 할 수 있다"며 “특히 국산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톱 10의 50%를 차지한 것은 친환경차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는 소비자의 예산, 운전 스타일, 이용 목적에 맞춰 최적의 차종과 보험, 금융을 맞춤 설계해 주는 컨시어지 시스템으로 복잡한 자동차 구매 환경에서 가장 실질적인 구매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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