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獨 테스트서 '가장 분진 적은 타이어' 뽑혀

입력 2025년08월12일 10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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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 대비 분진 26% 적어

 

 미쉐린이 독일자동차협회(ADAC)가 실시한 타이어 분진 테스트에서 '가장 적은 분진을 배출하는 타이어 제조사'로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5월 전 세계 주요 타이어 브랜드 160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거리와 주행 중량 기준의 분진 배출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미쉐린 타이어는 프리미엄 경쟁사 평균보다 26% 적게, 가장 근접한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도 20% 덜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미쉐린은 분진 저감을 위해 2024년에만 7억8,600만 유로(약 1조2,000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소재 전문 지식과 최적화 설계를 기반으로 성능 향상에 나선 결과 최근 출시된 프라이머시 5는 이전 제품인 프라이머시 4+ 대비 분진 배출량이 14% 감소했다.

 

 ADAC는 이와 같은 성능이 안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쉐린은 긴 수명과 분진 저감, 원자재 절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20년 넘게 기술 혁신을 지속해왔다. 실제로 2015~2020년 사이 분진 배출량을 5% 줄이며 약 10만톤의 분진 발생을 방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오는 2025년 7월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유로7 규제를 앞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매년 약 50만톤의 타이어 및 도로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유로 7은 모든 타이어의 분진 배출량 측정을 의무화하고 기준 미달 제품의 판매를 금지한다.

 

 한편, 미쉐린은 앞서 2023년 말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클레르몽 오베르뉴대학교와 공동으로 바이오디랩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연구소는 타이어 분진의 생물학적 분해 과정을 심층 분석하고 환경에 흡수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 개발을 목표로 한다. 미쉐린은 이를 통해 분진 저감 기술을 강화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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