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폭스바겐그룹, AI에 1조6,000억 투입한다

입력 2025년09월10일 11시21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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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 개발 및 IT 인프라 구축에 활용
 -탄소저감 및 비용 절감 효과 기대 

 

 폭스바겐그룹이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2030년까지 최대 10억 유로(한화 약 1조6,000억원)를 AI 확대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자금을 AI 기반 차 개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확대, 고성능 IT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우케 스타즈 폭스바겐그룹 IT 부문 이사회 멤버는 “AI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체 가치사슬의 속도,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라며 “폭스바겐은 확장 가능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AI를 구현해 AI가 적용되지 않은 프로세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200여개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AI를 일관되고 확장 가능한 방삭으로 적용해 최대 40억 유로(약 6조5,000억 원)의 효율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차 개발 부문에서는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AI 기반 엔지니어링 환경을 구축 중이다. 가상 테스트와 부품 시뮬레이션을 통한 개발 혁신으로 제품 개발 주기를 36개월 이하로 단축, 기존보다 최소 25% 빠른 속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 현장 역시 그룹의 디지털 생산 플랫폼(DPP)을 중심으로 AI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조립 공정을 최적화 하는 한편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누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AI의 활용을 현장부터 이사회까지 확대하기 위해 ‘WE & AI’ 이니셔티브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이 내부 교육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전 세계 13만 명 이상 직원이 참여했으며, 전 직급의 직원이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룹은 산업 전반에 걸친 AI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제조·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용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대규모 산업 모델(LIM)’ 개발을 추진하며, 카테나-X(Catena-X)와 같은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을 통해 제조사와 부품업체, 기술 제공업체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내 AI 기술 혁신을 위한 정치적·제도적 지원도 촉구했다. 스타즈 이사회 멤버는 “유럽 규제는 혁신 친화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대학과 연구기관의 스핀오프 강화, 과학적 지식의 신속한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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