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 세워

입력 2025년09월17일 09시4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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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사례 공유되며 안전성 입소문 효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8월 미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갛한 17만9,455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4만9,996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8% 늘어나며 월간 최다 판매와 함께 전체 판매의 27.9%라는 최고 비중을 동시에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8월 한 달 동안 전기차는 총 1만6,102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실적을 올렸고, 현대차 아이오닉5가 이 중 7,773대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5는 최근 실제 사고 사례가 미국 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안전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바 있다. 

 

 미국의 SNS 이용자 셰인 배럿은 자신이 겪은 후방 추돌 사고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오닉5가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 있던 18개월 된 쌍둥이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는 시속 약 88㎞ 도로에서 정차 중 뒤따르던 픽업트럭이 시속 96㎞ 이상 속도로 들이받았지만, 가족 모두 경미한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오닉이 제 역할을 다했다”며 “다시 아이오닉을 살 것 같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경험담은 미국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2023년 비슷한 사고를 겪었지만 아이오닉 5 덕분에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며 “새로운 아이오닉 5를 리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카페에서도 “승객들이 무사해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관세 인상 이전에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지만 현대차그룹 차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IIHS 충돌 평가에서도 현대차·제네시스·기아 차종 14개가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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