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중독 끊자"..폴스타, 뉴욕 기후주간 파격 캠페인

입력 2025년09월23일 14시0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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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기 힘든 의존 관계' 주제로 캠페인 전개
 -"배출가스 없는 차만이 해법" 강조

 

 폴스타가 뉴욕에서 열린 기후주간에 참석해 내연기관차가 사회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발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끊기 힘든 의존 관계'다. 폴스타는 휘발유차와 소비자 사이의 중독 현상을 조명하며 뉴욕 전역 옥외 광고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휘발유 중독, 이제 끝낼 때(Dinosaur juice addict)”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내걸었다. 소비자들은 전용 핫라인을 통해 화석연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전기차를 비롯한 지속가능한 대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도시는 내연기관차의 폐해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이다. 맨해튼 중심부로만 하루 50만 대 이상의 차가 진입하는 만큼 전기차로의 전환이 대기질 개선과 소음 저감에 미칠 효과는 막대하다. 폴스타는 이번 행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서의 리더십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폴스타는 이미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Polestar 0 Project)’라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탄소 상쇄가 아니라 차량의 생산과정 전반에서 탄소를 배제한 완전한 기후중립차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공개된 폴스타 5의 경우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제련소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83%와 재활용 알루미늄 13%를 적용해 전기차가 단순히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기후 책임을 다할 수 있음을 알린 바 있다.

 


 

 폴스타는 그럼에도 현실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동차 산업의 탈 내연기관 전환 속도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수많은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기후 공약을 철회하는 상황에서 폴스타는 정반대 길을 가고 있다”며 “배출가스 없는 차만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라렌은 뉴욕 기후주간의 대표 세션 ‘도전, 변화 그리고 기술’에 연사로 나서 자동차 업계와 정책 결정자, 소비자에게 청정 모빌리티로의 신속한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전기차는 2025~2044년 유럽 평균 전력 믹스를 기준으로 휘발유차 대비 약 73% 적은 이산화탄소를 수명 주기 동안 배출한다. 또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의 4분의 1 이상이 자동차 연료에서 발생하고 있고 교통 수단이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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