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소비 심리, 탄탄한 수출 한 몫
-내수 12만4,515대, 수출 55만8,635대 등
2025년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8만3,1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9.1%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5.4% 오른 결과다.
1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발표한 각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총 12만4,5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수출 역시 55만8,63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내수의 경우 시장 기대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안정세, 여기에 브랜드별 공격적인 판촉이 더해진 결과다. 또 브랜드별로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큰 폭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5년 9월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총 37만2,29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3% 증가, 해외 판매는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2025년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한 6만6,001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398대, 쏘나타 4,787대, 아반떼 7,675대 등 총 1만 8,517대를 팔았다. 특히, 쏘나타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깜짝 반등을 보여줬고 그랜저 역시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RV는 팰리세이드 4,070대, 싼타페 5,763대, 투싼 5,130대, 코나 3,586대, 캐스퍼 2,144대 등 총 2만6,475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4.5%, 전년 동월 대비 31.8% 껑충 오른 수치다. 이 외에도 포터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오른 5,325대를 기록했고 스타리아는 소폭 감소한 3,101대 판매하는 데에 그쳤다. 또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 상승한 총 2,735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G80 3,354대, GV80 2,564대, GV70 2,791대 등 총 9,538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2.4% 오른 결과다. 한편, 2025년 9월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한 30만6,29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비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기아는 2025년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9,001대, 해외 21만8,782대, 특수 45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6만8,2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8.5% 증가, 해외는 3.7% 증가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4만9,00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8,978대를 등록했다. 전월 대비 35.5%, 전년 동월 대비 37.5% 상승한 수치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758대, 스포티지 6,416대, 셀토스 4,965대, EV3 1,927대, EV6 1,322대 등 총 3만2,610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4,003대, K5 3,127대, K8 2,159대 등 총 1만2,354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해 2.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했다. 레이가 판매 상승을 주도했으며 나머지 K 시리즈 세단들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상용은 봉고Ⅲ가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3,228대를 팔았으며 PV5 672대, 버스 137대 등 총 4,037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특수 차는 국내에서 200대, 해외에서 255대 등 총 455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2025년 9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21만8,78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3,17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제품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 2,087대, K3(K4 포함)가 1만8,662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13만7,519대, 해외 64만5,971대, 특수 1,498대 등 78만4,988대를 기록한 것. 이는 2024년 3분기 판매량 76만3,618대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이전 최대 3분기 판매는 2023년으로 국내 13만3,772대, 해외 64만3,073대, 특수 1,368대 등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2025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는 스포티지로 14만2,667대가 팔렸으며 셀토스가 8만260대, 쏘렌토가 5만7,82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EV4 및 EV5, P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9월 한 달 동안 내수 1,231대, 수출 2만2,492대 등 총 2만3,723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2.7%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1% 감소한 결과다.
판매 다수를 차지한 수출은 총 2만2,492대로 이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제품 포함)가 1만5,365대를 기록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하지만 증감율로 보면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35.3% 떨어진 수치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7,127대로 전월 대비 71.4%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6.3%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총 1,231대다. 이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12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월 대비 1.9% 성장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9% 감소했다. 뒤이어 트레일 블레이저 190대, GMC 시에라 23대, 트래버스 2대 순이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2025년 9월 내수 4,182대 및 수출 4,528대로 총 8,7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34.9%,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월 내수 실적은 3,019대를 판매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전월 대비 4.0% 상승하며 순항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E-테크 트림이 2,592대로 9월 판매량의 약 86%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전월 대비 17.5% 상승한 530대를 등록했다. 이중 4기통 1.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얹어 편안한 주행감이 특징인 1.6 GTe가 420대, 직병렬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E-테크가 110대를 차지했다.
이 외에 9월 내수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SUV ‘QM6’ 426대, 순수 전기차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50대, 중형 세단 ‘SM6’ 26대, 상용차 ‘마스터’ 131대 등도 판매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의 9월 수출은 아르카나 3,168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 1,360대 등 총 4,528대가 선적을 마쳤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148대는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수출 제품 중 아르카나는 982대, 그랑 콜레오스는 1,166대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9월 내수 4,100대, 수출 6,536대를 포함 총 1만636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2%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 6월(6,200대) 이후 3개월 만에 6천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배(110.7%)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달 독일에서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 EV(654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392대)는 물론 토레스 EVX(1,303대)와 액티언 하이브리드(705대) 등 친환경차의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었다.
내수 판매 역시 무쏘 EV(957대)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3개월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무쏘 EV는 출시 6개월여 만에 누계 판매 6,311대로 올해 연간 목표(6,000대)를 조기에 돌파 했다. 또 무쏘 EV를 포함한 무쏘 스포츠&칸 등 KGM 픽업 트럭의 올해 8월까지 누계 판매는 1만1,095대로 국내 픽업 판매(1만 7,318대)의 64%를 차지하며 픽업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