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사 클래식, 실버와 통합
-하드웨어 없이 가상 환경에서 EUC 설계 가능해져
벡터코리아가 ECU 개발 솔루션 마이크로사 클래식과 시높시스가 운영하는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실버'를 통합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통합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실제 하드웨어 없이도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가상 환경에서 ECU를 생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3월 SDV 개발 가속화를 위해 벡터와 시높시스가 체결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검증 과정을 앞당기고 개발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SDV 아키텍처가 복잡해지며 ECU, ZCU, CCU 등 제어기의 개발 주기 또한 길어지는 추세다.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조사와 공급사가 ECU·ZCU·CCU를 개별적으로 그리고 상호 연동된 상태에서 가능한 한 이른 단계부터 검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실제 하드웨어가 없어도 가상 환경에서 통합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면 개발 속도와 품질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높시스의 실버는 초기 검증을 위한 가상 프로토타이핑 도구로 ECU나 CCU를 가상 ECU로 개발하고 테스트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없이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운영체제 등 다양한 수준(레벨 1~3)의 가상 환경에서 통합·디버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복합 검증이 가능해진다.
이번 통합을 통해 벡터의 마이크로사 클래식은 시높시스 실버 환경 내에서 시스템 수준 통합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운영체제와 드라이버는 실버의 시뮬레이션 모듈로 대체되며 임베디드 스택은 가상 하드웨어 위에서 작동한다.
한편, 마이크로사 클래식은 임베디드 기본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모든 하드웨어 및 주변장치 드라이버를 포함한 모듈형 구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런타임 환경을 직접 정의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위나 벡터 OS 및 타 OS 환경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