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이는 기아 새 전기트럭…테스트카 등장

입력 2025년11월14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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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5 오픈베드, 크고 안정성 갖춰
 -최근 환경부 인증 마치고 제원 공개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대를 알린 첫 양산차 PV5를 바탕으로 오픈베드 형태의 전기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 인증을 통해 각종 제원이 알려졌으며 일반 도로에서는 테스트카를 통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카메라에 포착된 새 전기트럭은 PV5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세미 보닛 형태의 앞 코가 나와있는 게 특징이다. A-필러와 루프 및 벨트라인과 같은 캐빈의 형태는 PV5와 다르지 않고 주간주행등과 범퍼 주변 등 세부적인 디자인도 전부 동일하다.

 

 반면 뒤쪽 짐칸은 독특한 인상을 전달하며 기존의 1톤 트럭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 커버가 두툼하게 마련돼 있고 적재 공간은 뒤 차축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에 차가 낮고 길어 보인다. 측면과 후면 번호판 쪽에는 별도의 발판도 마련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현대차 포터나 기아 봉고와는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며 현대차 ST1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최근에는 환경부 인증도 마치며 속속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PV5 오픈베드는 기본형과 항속형을 나뉘며 배터리 사이즈는 각각 51.5㎾h, 71.2㎾h다.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기본형이 최장 250㎞(도심 287㎞, 고속도로 205㎞)이고 항속형은 330㎞(도심 370㎞, 고속도로 282㎞)이다. 저온 복합의 경우 기본형과 항속형은 각각 220㎞, 295㎞를 인증받았다. 기존의 봉고 3 EV와 비교하면 부쩍 높아진 숫자이며 그만큼 실 주행에서의 효율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PV5 오픈베드가 나올 경우 한 층 풍부해질 전기 트럭 선택지를 바탕으로 다소 주춤했던 소형상용차 시장에 활기를 띄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특히, 특히, 목적기반모빌리티(PBV)라는 콘셉트를 적용한 만큼 물류, 배달, 시설 관리,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수요가 예상된다. 여기에 모듈화된 구조를 통해 차의 활용도 역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결국 PV5 오픈베드는 단순한 전기 트럭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상용 전기 플랫폼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앞서 선보인 PV5 패신저 및 카고는 최근 판매가 껑충 올라가면서 시장에 성공적인 PBV 안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기준 지난 8월에는 총 161대 판매됐고 9월 672대, 10월 1814대로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오픈베드까지 추가된다면 훨씬 탄탄한 라인업을 가지고 견고한 판매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PV5 오픈베드에 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 및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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