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에어쇼서 6대 주문 계약 체결
-지속가능항공유 50% 채워 운항 가능해
에티하드가 A330 네오를 처음 인도받는 항공사(런치 커스터머)가 됐다.
19일 에어버스에 따르면 에티하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두바이 에어쇼에서 A330-900 6대를 확정 주문하며 A330 네오 시리즈의 첫 운항사가 됐다.
A330 네오는 최신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 엔진을 기반으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소모와 탄소배출을 25% 줄인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대 8,100해리(15,000㎞)를 무착륙 비행할 수 있으며 에어버스의 최신 '에어스페이스' 객실을 적용해 기내 상품성도 높였다.
안토노알도 네베스 에티하드 CEO는 “A330 네오는 지역·중거리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기종”이라며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기체를 런칭 단계부터 확보하게 된 것은 미래 기단 구성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역시 이번 계약을 A330 네오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베누아 드 생텍쥐페리 에어버스 상용기 영업총괄부사장은 “에티하드를 첫 구매자로 맞게 된 건 A330네오의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향후 중거리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티하드는 같은 행사에서 A350-1000 7대, 화물기 A350F 3대도 추가 발주하며 광동체 기단 확대를 이어갔다. A330네오와 A350 전 기종은 최대 50% 지속가능항공유(SAF) 운항이 가능하며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100% SAF 운항 인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