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156마력'..포르쉐 카이엔 전기차 등장

입력 2025년11월20일 09시18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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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충전 주행거리 최장 642㎞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 목표

 

 포르쉐가 카이엔 일렉트릭을 20일 공개했다.

 


 

 신차는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과 고성능 버전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등 두 가지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카이엔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외관은 기존 카이엔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헤드램프, 범퍼, 라이트 스트립 등에서 전기차 특성에 맞는 요소를 반영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사이드 프레임리스 도어·볼륨감 있는 스커트·전용 휠 등을 조합했다. 터보 버전은 터보나이트 컬러 포인트로 구분된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로 세그먼트 내 상위권이다.

 

 실내는 디지털화가 핵심이다. 대형 커브드 OLED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4.25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카이엔 최초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으며 물리 버튼은 최소화했지만 공조·볼륨 등 주요 기능은 아날로그 조작 방식을 남겨 사용성을 유지했다.

 


 

 차는 전장 4,985㎜, 전폭 1,980㎜, 전고 1,674㎜이며 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130㎜ 늘어난 3,023㎜다. 뒷좌석 레그룸이 확대됐고 전동 조절식 리어 시트가 기본이다. 여기에  실내 분위기를 맞춤 설정하는 무드 모드, 전기식 루프 등도 새롭게 도입됐다.적재 공간은 781~1,588ℓ이며 앞쪽에 90ℓ 프렁크도 더해졌다.

 

 개인화 요소도 강화됐다. 외장 13종, 휠 20~22인치 9종, 인테리어 조합 12종, 다양한 패키지 선택이 가능하며 ‘페인트 투 샘플’ 및 완전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존더분쉬까지 제공된다. 

 

  터보는 런치 컨트롤 기준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m를 발휘하며 이를 토대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 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리어 액슬 전기모터에 모터스포츠 기반의 오일 냉각 기술을 적용해 출력을 반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본형은 442마력 0→100㎞/h 가속 4.8초를 발휘한다. 

 


 

 회생제동 성능은 최대 600㎾로 포뮬러 E 수준이라는 게 포르쉐의 설명이다. 일상 주행에서는 약 97%의 감속을 회생제동만으로 처리해 마찰브레이크 개입을 최소화한다. 섀시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PASM이 기본이며 터보에는 토크 벡터링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이 포함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도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13㎾h이며 양면 냉각 구조를 채택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본형 642㎞, 터보 623㎞다. 800V 기반 급속충전은 최대 390㎾(조건에 따라 400㎾ 가능)를 지원한다. SOC 10→80% 충전 시간이 16분 이내이며 10분만 충전해도 약 315~325㎞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 최초의 무선 충전 옵션도 도입됐다.

 

 한편, 카이엔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230만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1억8,960만원부터 시작하며 출시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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