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마이바흐 시리즈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제품 지향
-이달 중 소비자 인도 시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오픈톱 2인승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차는 마이바흐 S클래스, GLS, EQS SUV에 이은 네 번째 마이바흐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성격을 갖는다. 전반에는 마이바흐 패턴과 전용 소재·컬러가 적용됐고 장인 공정 기반의 마감 품질을 강조했다.
외관은 마이바흐 특유의 크롬 디테일과 SL의 스포티한 비율을 결합했다. 조명 기능이 포함된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MAYBACH’ 레터링, 보닛 크롬 핀, 로즈 골드 컬러 헤드램프 내부 요소 등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21인치 마이바흐 전용 멀티 스포크 단조 휠을 적용했다. 블랙 패브릭 소프트톱에는 은은한 마이바흐 패턴을 더했다.
후면부는 마이바흐 전용 테일파이프 트림과 LED 테일램프를 사용했고, 크롬 트림과 디퓨저 디자인을 조합해 라인업 고유의 외관 요소를 유지했다. 시트 뒤쪽에는 공력 성능을 고려한 더블 스쿱 구조의 소프트톱 데크가 적용됐다.
투톤 페인트도 눈길을 끈다. 레드 앰비언스는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메탈릭, 화이트 앰비언스는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 컬러의 차체에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보닛을 조합했다. 두 패키지 모두 대비감을 강조한 구성이다. 보닛에는 선택사항으로 픽셀페인트 기반의 마이바흐 패턴을 적용할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틴티드 클리어코트로 마무리해 색감의 깊이를 높였다.
실내는 크리스탈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을 사용해 전체 톤을 통일했다.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 시트 등에 동일 소재를 적용했고, 시트에는 새로운 꽃 모양 패턴을 넣었다. 시트 후면 역시 화이트 가죽으로 마감해 개방형 구조의 외관과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했다.
파워트레인은 4.0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585마력을 낸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 롤링을 억제하고 유압식 요소를 사용해 차체 움직임을 빠르게 보정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도를 지원해 저속·고속 모두에서 차량의 회전 반응을 개선한다.
주행모드는 컴포트·마이바흐·스포츠·인디비주얼 네 가지다. 컴포트와 마이바흐 모드는 가속 페달 반응을 보다 부드럽게 조정해 일상 주행의 편안함을 높인다.
정숙성 확보를 위한 차음 설계도 강화됐다.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어쿠스틱 폼 등을 활용해 노면 소음을 줄였고 소음 최적화 배기 시스템과 재활용 소재 기반 머플러를 조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티맵 오토를 기본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연동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서드파티 앱도 활용할 수 있다.
안전·편의 기능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디지털 라이트, 360도 카메라 기반 원격 주차 패키지 등이 기본 탑재된다.이 외에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톨 정산 시스템, 통풍·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매직 비전 컨트롤 등이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에어스카프,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공기 청정 패키지, 멀티컨투어 시트 등도 포함돼 편의성을 높인다.
한편, 마이바흐 SL 인도는 이달부터 시작하며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는 레드 앰비언스와 화이트 앰비언스 두 가지 패키지로 제공된다. 가격은 3억4,26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