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픽업 뛰어든 토요타, 신형 하이럭스 공개

입력 2025년11월26일 09시5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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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세대 완전변경, 전기·수소차 라인업 추가
 -2026년 아시아 시작으로 순차 출시 

 

 토요타가 중형급 픽업트럭 하이럭스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차는 9세대로 거듭난 완전변경 제품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라인업에 더해 배터리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FCEV) 라인업을 갖추는 등 전동화 제품군까지 마련한 게 핵심이다. 국가별 에너지 사정을 고려한 탄소 감축 전략 '멀티 패스웨이'를 반영한 결과다. 

 

 외형은 ‘터프 앤 애자일(Tough and Agile)’ 콘셉트를 반영해 강인한 전면부를 구현했다. 얇아진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바에는 토요타 레터링을 적용했고 전기차 버전은 공력 성능을 고려해 그릴을 없앴다. 바디 타입은 더블 캡 단일 구조만 운용한다. 

 

 전반적인 실내 구조는 랜드크루저에서 영감을 받았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전기차 버전의 경우 레버 타입 대신 전자식 기어 셀렉터를 탑재했다. 차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마이토요타' 앱은 최대 10대의 위치, 연료,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플릿 운영 효율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행 성능도 더욱 강화했다. 신형 하이럭스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휠(EPS)를 탑재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조향 방식이 바뀜에 따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성능도 더욱 강화됐다. 

 

 토요타가 당장 공개한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2.8ℓ 디젤과 전기차 등 두 종류다. 전기차의 경우 전후륜 e-액슬 기반의 상시 사륜구동이 적용되며 59.2㎾h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240㎞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와 오프로드 성능은 내연기관 버전과 동일하다. 

 

 토요타는 이와 별개로 하이럭스 수소차도 2028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프로토타입 개발을 거쳐 상용화 일정을 공식화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이먼 험프리스 토요타 글로벌 총괄은 "하이럭스는 작업 현장의 파트너이자 가족 여행의 동반자이며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신뢰의 상징이었다”며 “세상은 바뀌었고 소비자의 요구도 바뀌었지만 토요타는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술을 진화시켜왔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2026년부터 하이럭스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당장 202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하이럭스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유럽 시장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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