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279개 부스 꾸려져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 참여..'역대 최대'
세계 최대의 수소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해위 26개국 279개 국제기구, 유관기관, 기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면적은 2만2,000㎡에 달하며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주요국 정부와 산업계의 동향,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기술 산업 전략, 주요 국가들의 수소 산업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회의원,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등을 비롯해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와 국내외 산업계 및 유관기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수소경제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도국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올해부터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합, 개최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했으며, WHE를 ‘글로벌 수소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훈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금번 수소 행사는 2020년 ‘H2 MEET’라는 타이틀로 처음 시작된 이래 확대 개편되어 수소분야 글로벌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면서 “현대차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3M,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수소선도기업의 혁신 기술이 대거 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산업의 글로벌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WHE에는 현대자동차그룹, 3M, SK 이노베이션 E&S, 코오롱인더스트리, HD 한국조선해양, HD 현대인프라코어 등 글로벌 기술기업이 참여해 수소 모빌리티부터 연료전지, 대형 저장 기술까지 상용화 기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하이드로젠 CEO 서밋 연계 개최를 통해 글로벌 수소 기업 리더들이 같은 기간 한국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WHE는 전시뿐 아니라 실제 B2B 성과 창출을 위한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도 운영한다.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1:1 상담 및 기술투자 설명회를 연계해 수출 확대와 기술 협력을 지원하며 국내 지자체별 수소 산업 육성 전략 발표도 포함돼 지역 단위의 산업 생태계 강화 의도도 엿보인다.
글로벌 수소 생태계 내 혁신을 조명하기 위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진행된다.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해 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에서 기술력을 겨루며 수상작은 전시 기간 현장 전시돼 바이어 및 산업계 전반에 홍보된다.
한편, 이번 WHE는 오는 7일까지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5일부터는 일반 참관객도 관람이 가능하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