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코리아, 제조 AI는 속도보다 정확함이 중요해

입력 2025년12월05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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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신중할 수 밖에 없어
 -여러 고객들과 협업해 한국 시장 적극 공략

 

 제조업의 AI 도입은 ‘가능’의 문제가 아니라 ‘적합성’의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히 모델을 구축하고 알고리즘을 탑재한다고 해서 제조 현장에서 수익과 효율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프로세스 안에 어떤 리스크 관리 체계를 두고 AI를 적용할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PTC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적의 해답을 제시한다. 

 



 

 지난 4일 열린 PTC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 2025에서 김도균 PTC코리아 대표는 한국 제조 AI가 늦는 이유에 대해 "신중함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답했다. 많은 이들이 한국 제조업의 AI 도입 속도를 ‘느리다’고 평가하지만, PTC의 시각은 다르다.

 

 기업은 개인과 달리 기술 도입을 둘러싼 윤리·정책·안전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AI의 의사결정 범위와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해야 하고 제조업은 도입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장 운영처럼 ‘사소한 오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영역’에서는 도입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PTC는 이 부분을 늦음이 아니라 신중함의 결과라고 내다봤다.

 

 이 지점에서 PTC는 단순한 AI 공급자가 아닌 제조 기업의 운영 철학과 구조적 개선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 파트너로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이미 33년간 활동해온 만큼 시장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규모의 확장을 넘어 제품 전 주기와 기술 전반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조 AI 교육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한국 기반 글로벌 제조사 및 협력사 지원 강화, 기존 제품군에 대한 집중 투자로 독보적 전문성 확보 등이 있다. 이처럼 한국 산업이 빠르게 AI 기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TC의 파트너십 전략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MS와 AWS 등이 있는데 각각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제조 플랫폼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넓혔다. 엔비디아가 자체 AI 팩토리 구축에 PTC 솔루션을 적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가 최고 성능을 내려면 다양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기업들은 PTC 솔루션뿐 아니라 여러 제조 시스템을 조합해 쓰기 때문에 개방형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곧 고객 가치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PTC는 즉흥적인 혁신보다 정확한 분석과 신중한 적용, 그리고 산업 전반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필요한 제조 AI 특성에 맞춰서 도메인 이해·데이터 구조·프로세스 통합·안전성에 집중한다. 단순한 공급자가 아닌 제조 기업의 운영 철학과 구조적 개선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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