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죽음의 랠리' 데뷔 준비 마쳐

입력 2025년12월18일 09시18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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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더 랠리 팀, 다카르 D7X-R 공개

 

 디펜더 랠리 팀이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데뷔를 앞두고 2026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공식 출전 차종인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을 공개했다고 JLR코리아가 18일 밝혔다. 

 


 

 디펜더 랠리 팀은 해당 차로 6,000㎞ 이상 오프로드 테스트를 마쳤으며 2026년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다카르 랠리에 출전할 준비를 완료했다.

 

 이번 도전에는 다카르 랠리 14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스테판 피터한셀을 비롯해 미카 메트게, 로카스 바츄슈카, 오리올 비달, 사라 프라이스, 숀 베리먼 등이 드라이버 및 코드라이버로 참가한다. 팀은 이안 제임스 단장의 지휘 아래 약 2주간 5,000㎞에 달하는 기록 측정 구간을 포함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양산차의 차체 구조와 구동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FIA 스톡 카테고리 규정에 따라 D7x 아키텍처와 8단 자동변속기, 드라이브라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적용했다.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에는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한다.

 

 차체는 디펜더 110과 공유하되, 대회용 버전에 맞춰 550ℓ 연료 탱크와 롤 케이지를 장착했다. 지상고를 높이고 35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사막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접근각과 이탈각 확보를 위해 전·후면 디자인도 조정됐다.

 

 서스펜션은 빌스테인과 공동 개발한 전용 댐퍼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극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과 흡기 구조도 대폭 강화했다. 변속기는 양산형과 동일하지만 저속 토크 확보를 위해 종감속 기어비를 조정했고 랠리 전용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했다. 점프 구간에서 구동계를 보호하는 ‘플라이트 모드’ 기능을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안 제임스 디펜더 랠리 단장은 “다카르 랠리는 가장 가혹한 모터스포츠 무대지만, 디펜더의 성능과 내구성을 증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라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데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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