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 입자 발생량, 경쟁 제품 대비 11% 낮아
콘티넨탈타이어가 ADAC 테스트에서 경쟁사 대비 적은 타이어 마모량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콘티넨탈타이어에 따르면, ADAC가 160개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 테스트 결과 마모 입자 발생량은 경쟁사 평균보다 약 11% 낮았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가 타이어 마모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한 연구 역량 강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마모 입자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콘티넨탈은 안전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타이어 수명 전반의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TIP(Tire Industry Project)’의 공동 의장사를 맡고 있으며, 독일 연방 연구부 주도의 ‘RAU(Reifenabrieb in der Umwelt)’ 프로젝트에는 유일한 타이어 제조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 배수구로 유입되는 타이어 마모 입자의 최대 97%를 포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친환경 타이어 제품에도 반영됐다. 콘티넨탈의 ‘에코콘택트 6’는 이전 세대 대비 주행 거리당 마모를 약 30% 줄이고 마일리지를 약 20% 향상시켰다. 고무와 실리카의 결합력을 높인 컴파운드와 ‘뉴 그린 칠리 2.0’ 기술을 적용해 회전 저항과 연료 소비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마티아스 하우페 콘티넨탈타이어 재료개발 및 산업화 부문 총괄은 “정밀한 마모 입자 데이터는 안전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타이어 설계를 개선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는 2028년 시행 예정인 유로 7 규제 대응에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