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고객 중심 경영'..공간 경험으로 풀어내다

입력 2026년01월20일 22시04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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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핵심 거점 새단장 거쳐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미래 연구 아우르는 플랫폼 구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전시 공간을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브랜드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성향을 공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평소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의 일환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새롭게 개편하며 소통 방식을 재설계했다. 자동차를 매개로 방문자들이 자연스레 머물고 교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문화 전반을 깊이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와 브랜드 아이템, 차 전시, 라운지 등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했다. 

 


 

 기아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의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새단장하고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구조를 재정비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게 구성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한다는 '커넥팅 스퀘어' 철학 아래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충청북도 청주에 연 브랜드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통패 프리미엄 커뮤니티 경험을 제안했다. 단순 전시장을 넘어 시승,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콘셉트카 스토리 전시, 참여형 클래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설계했다. 각 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기술력, 브랜드 철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지역 특색을 살린 구성으로 지역 소비자들와긔 교감을 꾀하고 있다. 

 


 

 더불어 제네시스가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한 '제네시스 라운지'는 제네시스 G90 오너만을 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 고유의 건축 개념인 ‘터’에서 착안한 여백과 열린 공간의 미학이 특징으로 각 공간을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전통적인 한국 음식에 창의적 요소를 가미한 제네시스 다이닝 코스와 한식 기반 다이닝 메뉴 등 다양한 미식 경험도 제공 중이다. 

 

 연구를 위한 플랫폼도 소비자들이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 강남대로 사옥에 오픈한 UX스튜디오 서울은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연구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들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거점들을 통해 소비자와 더 깊이 소통하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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