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시장 성장세 두드러져
-전기차 판매량 유럽서 크게 증가
폭스바겐이 2025년 한 해 동안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73만대를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시장별 현황을 살펴보면 유럽(+5.1%)과 남미(+18.5%)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 수요가 증가했다. 본국인 독일에서도 전년 대비 0.5%p 상승한 1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기차 판매량은 38만2,000대로 전체 인도량의 8.1%를 차지했다. 독일 내 공급량은 9만3,800대로 같은 기간 60.7%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는 49.1% 증가한 24만7,900대가 인도됐다. 성장을 견인한건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ID.7이다. 독일에서만 3만5,000대가 인도됐고 유럽에서도 7만6,600대를 공급했다. 폭스바겐은 ID.폴로와 ID.크로스 등 차세대 양산형 전기차가 추가되면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V의 인기도 이어졌다. 폭스바겐의 SUV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50.2%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판매된 차의 78.5%가 SUV였다. 2세대로 거듭난 티록은 지난해 20만1,995대가 팔렸고 라인업에 새로 합류한 타이론은 6만700대가 인도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2025년 실적은 폭스바겐 제품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브랜드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입증한다"라며 "2026년에도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강력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브랜드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모델을 통해 브랜드 가치 역시 강화하고 있다. 2026년은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퍼포먼스 아이콘 골프 GTI가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를 기념한 모델인 골프 GTI 에디션 50의 판매가 시작됐다. 골프 GTI 에디션 50은 GTI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