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알림으로 과태료 스트레스 줄여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과 여행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주차 공간 부족과 주정차 단속에 따른 운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이 명절 기간 운전자들의 주차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현장 민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서울시 전체 현장 민원 가운데 73.1%(161만 건)가 교통 분야로 집계됐다. 시민 생활 불편이 교통·주차 문제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명절 기간에는 이 같은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추석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667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통량 증가와 함께 전통시장, 터미널, 역사 인근을 중심으로 주정차 단속과 관련 민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와 교육청은 명절 기간 한시적 주차 허용, 학교 주차장 무료 개방 등 주차 편의 확대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동과 체류가 불규칙한 연휴 특성상 운전자들이 현장에서 단속 여부를 즉각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휘슬은 주정차 단속 예상 구역에 차량이 주차될 경우 앱 푸시나 알림톡을 통해 사전에 안내하는 서비스다. 한 번의 가입으로 전국 제휴 지자체의 단속 정보를 통합 제공해 귀성지나 여행지 등 낯선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 지표도 증가세다. 2025년 휘슬이 제공한 주정차 단속 알림 건수는 760만 8,576건으로, 전년(600만 8,427건) 대비 26.6% 늘었다. 일반 승용차 기준 주정차 과태료를 건당 약 4만원으로 가정하면 이는 이론적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과태료 부담을 사전에 줄일 수 있는 정보 제공 효과에 해당한다.
휘슬 관계자는 “설 연휴처럼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에 주차와 단속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운전자들이 보다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