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550, 한 해만 100만대분 생산
-펄스 인버터 적용 점차 확대 계획
폭스바겐그룹이 전기 구동 시스템 생산 누적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헝가리 죄르, 독일 카셀과 주펜하우젠, 중국 텐진 공장이 달성한 성과다. 특히 카셀 공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4% 증가한 85만대 이상의 구동 시스템을 생산했다.
그룹 내에서 가장 폭넓게 활용되는 전기 구동 시스템은 APP550이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 ID. 패밀리를 비롯해 스코다 엔야크, 쿠프라 타바스칸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카셀 공장에서만 누적 100만대 이상이 생산됐다. APP550은 기존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약 20% 줄였고 토크와 출력은 각각 약 75%, 40% 향상시켰다. 오일과 물을 결합한 복합 냉각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펌프 없이도 효율적인 온도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신형 APP290 전기모터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도심형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일상 주행 성능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APP290은 85㎾부터 166㎾까지 다양한 출력 버전으로 제공되며, 4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폭스바겐그룹은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펄스 인버터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컴포넌트가 개발한 이 인버터는 외부 조달 대비 개발 속도 향상과 원가 절감, 생산 독립성 확보라는 장점을 갖는다. 향후 여러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그룹 기술 부문 이사회 멤버는 “500만대의 전기 구동 시스템 생산은 내연기관과 배터리 전기차 세그먼트 전반에서 폭스바겐그룹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글로벌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 구동 시스템의 모든 요소를 직접 이해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 혁신 가속과 품질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