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기반 이동 데이터 발표
-사망자 1.3% 증가에도 장례식장 이동 7.4% 감소
-예식장 방문 55.4% 급증..혼인 증가와 맞물려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데이터에서 최근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린 생활 양식의 변화가 확인됐다.
18일 티맵모빌리티가 2024년과 2025년 연간 주행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예식장·장례시설·의료기관 등 특정 목적지 이용 흐름은 인구 지표와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띄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예식장 이동이다. 해당 기간 예식장 목적지 설정은 전년 대비 55.4% 증가했다. 혼인 건수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혼인 건수는 24만370건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혼인 증가가 실제 이동 수요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반면 장례 관련 이동에서는 방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사망자 수는 증가했지만 장례식장 방문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389명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지만, 장례식장 목적지 설정은 7.4% 감소했다. 대신 화장시설 방문은 2.3% 증가했다.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가족 중심으로 치르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이동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의료시설 방문은 10.8% 늘었고 일반병원은 17.6%, 종합병원은 10.9% 증가했다. 높은 외래 진료 이용 수준이 이동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8회 수준이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목적지 기반 이동 데이터를 통해 사회 변화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상 이동 데이터는 생활 방식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며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생활 영역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