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車 기술을 넘어 경험의 리더로 주목

입력 2026년04월02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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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디지털, 안전까지 폭 넓은 경험 기술

 -삼성과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 더욱 강해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경쟁에서 경험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하만은 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래 제품군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여는 ‘HARMAN Explore Korea 2026’도 마찬가지다. 시대가 원하는 기술과 경험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인 것. 자동차가 하나의 지능형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무엇이 핵심 경쟁력이 될지를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해봤다.

 



 

 먼저, 소리다. 더 이상 단순한 오디오 품질의 영역이 아니다. 하만의 카오디오 기술은 차 고유의 음향 특성에 맞춘 튜닝을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탑승자별 사운드 존을 구현해 개인화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할로소닉은 노면 및 타이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면서 동시에 브랜드별 주행 사운드를 설계한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감각적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보이지 않는 안전이다. 하만의 레디 케어, 레디 커넥트, 레디 어웨어로 이어지는 솔루션은 차 내부의 운전자 상태부터 외부 교통 상황,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더욱이 레디 케어의 경우 유로 NCAP 기준을 충족하는 운전자 모니터링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기술이 결합된 점도 인상적이다. 이처럼 운전자의 상태까지 관리하는 디바이스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 번째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 변화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선명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선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일관된 시인성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윈드실드 하단에 다양한 운행 정보 전달 공간으로 확장하는 ‘비전 큐뷰’, 증강현실 기반의 레디 비전 AR HUD는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직관적인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AI 기반의 차 내 경험 통합 관리하는 레디 업그레이드와 레디 인게이지까지 디스플레이가 곧 인터페이스가 되는 SDV 시대의 핵심 경쟁 요소다.

 



 

 마지막으로 SDV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다. 하만 레디 시퀀스 루프 기반 개발 환경과 OTA 및 스마트 델타, 하만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까지 이어지는 통합 기술은 자동차를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업데이트 가능한 제품’으로 만든다. 특히, 레디 시퀀스 런과 같은 하나의 SoC에서 다양한 안전 등급의 기능을 동시에 구동하는 하이퍼바이저 구조는 제조사 입장에서 개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HARMAN Explore Korea 2026’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자동차의 경쟁력은 더 이상 엔진이나 출력, 주행 성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리와 화면, 연결성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람의 상태까지 이해하는 통합 경험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하만과 삼성전자의 협업이 보여주는 이 방향성은 앞으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SDV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갈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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