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의 조건, 출력만 높인다고 되는 건 아니다"

입력 2026년05월20일 09시1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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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
 -"시승 중 웃음 떠나지 않아..타보면 동의할 것"
 -"시간 걸렸지만 진정한 GTI 갖게 돼"

 

 "단순히 출력만 높이고 GTI 로고를 붙이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GTI답길 바랬거든요"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폭스바겐 ID.폴로 GTI 월드프리미어 현장. 연단에 선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전동화 시대에도 GTI의 본질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된 ID.폴로 GTI는 GTI 타이틀을 단 첫 양산형 전기차다.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166㎾(226마력), 최대토크 29.6㎏·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8초 만에 도달한다. 전륜 기반 레이아웃에 전자식 프런트 디퍼렌셜 록과 GTI 전용 DCC 어댑티브 섀시를 기본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외관 역시 GTI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전면부에는 상징적인 붉은 라인을 유지했고 GTI 전용 허니컴 패턴 공기흡입구와 전용 19인치 휠 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체크 패턴 스포츠 시트와 붉은색 스티치, 레트로 스타일 디지털 계기판 그래픽 등을 담아 기존 GTI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반영했다.

 


 

 셰퍼 CEO는 이날 공개 장소로 뉘르부르크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곳은 감성, 퍼포먼스,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다른 어떤 곳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장소”라며 “GTI는 당연히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와의 가까움, 팬들과의 가까움이 바로 뉘르부르크링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이며 이는 폭스바겐과도 닮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ID.폴로 GTI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로 ‘GTI다운 주행 감각’을 꼽았다. 셰퍼 CEO는 “중요했던 건 GTI의 유전자를 미래로 가져가는 것이었다”며 “전기차가 미래라는 점은 분명했지만 단순히 출력만 높이고 GTI 로고를 붙이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셰퍼 CEO는 ID.폴로 GTI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차(ID.폴로 GTI)는 처음부터 GTI여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아예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폭스바겐 GTI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출시 전 프로토타입을 시승한 경험을 소개하며 "몇주 전 최종 버전의 차를 주행해봤는데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이런 차를 만들기 위해 GTI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애정을 갖고 작업한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하반기 중 ID.폴로 GTI의 유럽 내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뉘르부르크(독일)=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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