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패밀리카 중심 가격 하락세
-프로모션 강화·5월 이후 관망세 영향
고급차와 패밀리카를 중심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구매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6년 6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6월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98% 하락했다(주행거리 6만㎞ 무사고 기준). 국산차 평균 시세는 3.88%, 수입차 평균 시세는 4.12% 하락해 전반적인 중고차 시장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봄철 성수기가 끝나고 여름휴가철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의 과도기적 시기인 데다, 5월 가정의 달 지출 이후 소비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휴가를 앞둔 신차 프로모션 및 재고 조건 등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고급 수입차였다.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 6.53% 떨어져 전체 분석 차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BMW 520i M 스포츠는 5.20%,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4.92%, 볼보 XC90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4.38%, 포르쉐 카이엔 3.0 쿠페는 4.24%, 벤츠 GLE450 4매틱은 4.05% 각각 하락했다. 국산차에서는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가 5.07%, 제네시스 GV80 2.5T AWD가 4.85% 떨어졌다.
패밀리카·레저용 SUV·RV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와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이 각각 4.98% 하락했으며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4.52%,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는 4.38%,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4.09% 내렸다. 다만 여름휴가철 수요가 살아나면 SUV·RV 시세가 반등할 수 있어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이달이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가솔린(4.25%)·디젤(4.22%) 대비 전기차 평균 하락폭은 2.52%에 그쳤다.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는 0.52% 하락하며 전체 중 낙폭이 가장 작았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3.12%,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AWD 3.23%,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 3.24% 순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엔카 관계자는 “6월 중고차 시세는 봄철 성수기 이후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수요가 시작되기 전의 계절적 영향과 소비 관망세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특히 고가·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 패밀리카 수요가 높은 SUV·RV 일부 차종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해당 차종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세를 면밀히 살펴볼 만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