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스티어링 휠에, 눈은 도로에’ 철학 구현
-디지털 기술과 인체공학적 설계의 완벽 조화
BMW가 국내 공식 출시한 새 전기 SAV iX3에는 특별한 ‘BMW 파노라믹 iDrive’가 있다. ‘손은 스티어링 휠에, 눈은 도로에’라는 철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구현했으며 브랜드가 전달하는 ‘순수한 운전 즐거움’을 더욱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술의 진보는 기능의 다양화를 통해 필연적으로 복잡성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과거 자동차의 실내는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물리 버튼이 대시보드를 채우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늘어나는 버튼은 오히려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하나의 컨트롤러로 수많은 기능을 통합한 혁신적인 제어 체계 BMW iDrive였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양산형 노이어 클라쎄 제품인 신형 iX3에는 iDrive가 다른 차원의 도약을 이룬 ‘BMW 파노라믹 iDrive’가 들어간다. 디지털 기술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어떻게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세대 제어 시스템이다. 크게 ‘BMW 파노라믹 비전’,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도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최소화된 시선 이동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앞 유리 하단 전체를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전환한 BMW 파노라믹 비전은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선명한 화질로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이는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인지를 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또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하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경로와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투사하는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운전자는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경로와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BMW 파노라믹 비전과 서로 조화를 이뤄 콘텐츠를 표시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철저하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상단이 운전석을 향해 17.5도 기울어진 마름모꼴의 프리-컷 디자인을 채택해 운전자의 손이 어디든 편안하게 닿도록 배려했다.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는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고정된 메뉴 바에 배치되며 디스플레이 상단의 위젯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개인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의 손이 머무는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조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현재 사용 가능한 기능의 버튼에만 조명이 들어오는 '샤이 테크' 기술이 적용돼 시각적인 복잡함을 덜어낸다. 동시에 손끝으로 누를 때 전해지는 명확한 진동 피드백과 양각 표면 처리는 운전자가 도로를 응시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정확하게 제어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만든다.
이러한 BMW 파노라믹 iDrive의 혁신은 지난 2001년 7시리즈를 통해 처음 공개한 iDrive에서부터 시작했다.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관적인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BMW의 철학이 담긴 시스템이다. 복잡했던 물리 버튼을 다이얼과 버튼이 결합된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해 손쉬운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도입 초기에는 낯선 조작 방식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지만 시선을 도로에 고정한 채 손끝의 감각만으로 기능을 제어하는 방식은 곧 현대적인 자동차 조작 체계의 표준으로 자리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착안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지난 2003년 5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다. 주행 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해 운전자가 도로를 바라보며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 중심 철학이 더욱 공고하게 다져졌다. 또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필기 인식 터치가 가능한 컨트롤러와 즐겨찾기 버튼 등이 추가되며 하드웨어 역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방향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했다.
이후 BMW iDrive는 하드웨어의 고도화를 넘어 소프트웨어의 영역으로 진화의 축을 옮겼다. 2008년 차량 내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고 구글 검색 기능이 통합되면서 자동차를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시켰다. 덕분에 2012년부터는 서드 파티 앱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BMW 커넥티드 앱도 등장했다. MyBMW 앱의 시초가 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커넥티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여기에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차 시스템을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술은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과 혁신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됐다.
이후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7과, 8, 9으로 이어진 운영 체제의 진화는 차를 이동 수단에서 지능형 동반자로 바꿨다. BMW 지능형 개인 어시스턴트로 대표되는 음성 인식 기술은 운전자와 차가 교감하는 환경을 만들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 생태계 통합은 디지털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