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 앞두고 공격적인 판매 주효
-고환율, 해외 불안정성 이어지며 상반기 판매는 약세
2026년 6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12만826대, 수출 57만7,021대 등 총 69만7,847대를 판매했다(특수 및 CKD 제외). 이는 전월 대비 5.0%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9% 오른 결과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구매 혜택을 강화한 영향이 컸고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국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데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반기 국내 완성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95만8,818대로 마무리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고환율 및 글로벌 정세 불안정에 따른 수출 통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각 사가 공개한 판매실적.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6년 6월 국내 5만8,232대, 해외 28만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총 33만8,3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2% 감소, 해외 판매는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현대차는 2026년 6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5만 8,23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062대, 쏘나타 5,102대, 아반떼 4,316대 등 총 2만253대를 팔았다.
이와 함께 RV는 팰리세이드 4,211대, 싼타페 4,068대, 투싼 3,285대 등 총 2만720대를 판매했다. 또 소형 상용차는 포터 3,828대, 스타리아 3,035대 등 총 6,948대를 판매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75대를 기록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944대, GV70 2,428대, GV80 1,840대 등 총 7,93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6년 6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8% 감소한 28만8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뉴 그랜저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
기아는 2026년 6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4,508대, 해외 24만259대, 특수 95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9만5,7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8.5% 증가하고 해외는 7.6% 증가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5만4,05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3만5,007대, K4가 2만2,373대로 뒤를 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2026년 6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만 4,50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8,561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 승용은 레이 4,159대, K5 3,150대, K8 1,981대 등 총 1만2,367대 수준이다. 또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셀토스 6,685대, 카니발 6,267대, 스포티지 6,176대 등 총 3만7,131대를 판매했다. 상용은 봉고Ⅲ 2,531대, PV5 2,349대 등 총 5,010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2026년 6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24만25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7,88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제품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 8,322대, K4가 2만 2,373대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특수 차는 국내에서 473대, 해외에서 480대 등 총 953대를 판매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29만5,779대, 해외 133만2,473대, 특수 2,736대 등 163만988대를 판매한 것. 이전 최다 상반기 판매는 2025년으로 국내 27만6,423대, 해외 130만9,016대, 특수 2,097대 등 158만7,536대 였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스포티지로 30만3,203대가 팔렸으며 셀토스가 17만7,148대, 쏘렌토가 12만5,283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는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기차 판매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다 판매인 2025년 상반기 2만8,706대 대비 151.1%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 6만 820대도 넘어섰다.
차종별 실적의 경우 EV3가 1만 8,4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가 1만 5,965대, PV5가 1만 5,000대로 뒤를 이었다. 이에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 풀 라인업과 SUV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6월 한 달 동안 총 4만8,13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049대이며 수출은 4만7,085대다. 전년 동월 대비 6.6%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1, 3, 4, 5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월 4만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GM한국사업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7만5,523대(내수 5,271대, 수출 27만252대)를 판매하며 이미 27만대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도 총 14만2,97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6,838대와 비교해 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M한국사업장은 6월 해외 시장에서 총 4만7,085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제품 포함)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3만503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제품 포함) 또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1만6,582대를 기록했다.
한편,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서울 연희동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프로그램 ‘CODE G: Mission X’ 발대식을 열고 쉐보레를 포함한 GM의 브랜드 경험을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GM이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6월 내수 3,637대, 수출 8,345대를 포함 총 1만1,982대를 판매 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23년 3월(1만3,679대) 이후 3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 대비 46.3%, 전년 동월 대비로도 29.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 물량이 늘며 기존 KGM 역대 월 최대 판매 기록인 2024년 12월(8,147대) 실적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34.6% 크게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 2,035대와 4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 1,482대를 포함해 토레스와 무쏘 EV 등이 모두 1천대 이상 실적을 기록하며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KGM은 지난 2월 독일 딜러콘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독일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 등 시승 행사, 튀르키예 무쏘 론칭 및 시승 행사 그리고 6월 칠레와 독일에서 각각 무쏘 론칭 및 시승 행사를 갖는 등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역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무쏘와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뉴 토레스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9.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 상반기 기준 내수 2만 1,806대, 수출 3만 4,953대 등 총 5만 6,759대를 기록하며 전년(5만 3,272대) 대비 6.5% 증가한 성장세를 이었다.
KGM은 “지난 6월 토레스 EVX는 물론 무쏘와 토레스, 무쏘 EV 등이 모두 1,000대 이상 수출되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월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신모델 론칭 확대와 함께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6월 내수 판매는 총 3400대로 지난달보다 17.5% 증가했다. 필랑트가 1,324대로 실적을 견인했고 그랑 콜레오스 역시 1,313대를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아르카나 역시 763대를 판매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내수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는 2,529대로 실적의 약 75% 차지해 전동화 전환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회사는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차량을 충분히 경험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그랑 콜레오스 60일 반납 보장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수출 판매는 총 1,251대로 전월 대비 58.6% 감소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콜레오스) 135대, 아르카나 76대, 폴스타4 1,034대 등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생산 및 선적 스케줄 조정 중이라며 이유를 밝혔다.